22일 김종민 국회의원과 이개호 농림식품부 장관이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에서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남태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오후 3시 30분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에서 김종민 국회의원, 문정우 군수, 금산군의회 의원, 인삼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인삼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 및 인삼의 생산·유통·수출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정우 금산군수 사회로 진행된 이개호 장관과의 간담회는 인삼 생산·수출 등 관련 산업계가 직면한 애로사항의 건의 및 질문, 이 장관의 답변에 이어 금산수삼센터로 이동해 시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22일 이개호 농림식품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금산수삼센터를 찾아 시장상인을 격려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남태 기자 |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은 인삼 재고문제 해결을 위한 시중금리(2.5%)보다 낮은 금리 적용, 정강인 농협홍삼 전무의 해외 인삼홍보 대책, 황광보 대표는 인삼산업 소득공제 건의, 박종곤 한국인삼공사 상무는 중국이 인삼을 식품이 아닌 약제로 분류할 경우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지적했다.
또 강상묵 백제인삼농협조합장은 인삼공사의 규제 완화 요구, 최성근 대동고려삼 대표는 "6년근 위주의 산업으로 인삼 재고가 2조 원이 넘는 상황인데 재고가 없어 영업이 어려운 4~5년근 백삼에 대한 물량공급이 어렵다“면서 ”원료공급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PLS 제도의 전국적인 확대시행 요구, GAP 인증의 제도적 표기, 생산이력제 등을 설명하고 이러한 전반적인 문제들을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인삼약초 진흥원을 꼭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김종민 의원은 "덴마크의 치즈처럼 인삼을 정부 차원의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인삼 종주국으로서 고려인삼만이 만들 수 있는 제품,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유통하기 위해 인삼약초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은 인삼관계자들의 모든 질문에 자세하게 답을 한 후 김종민 의원과 문정우 금산군수가 요구한 인삼약초진흥원 설립 건의에 대해 "생산·판매·가공·유통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인삼약초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김종민 국회의원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기도 해서 타당성 연구용역비 8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타당성용역의 결과가 잘 나오면 진흥원을 설립할 예산도 편성할 수 있다"면서 "긍정적인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분야별로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장간담회는 김종민 의원이 이개호 장관의 현장방문을 적극 요청해 마련됐으며, 농식품부와 충남도의 해당부처 공무원들과 김종학 금산군의회 의장 및 의원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 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최성근 대동고려삼 대표이사,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