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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춘양목송이마을'이 자매결연을 맺은 삼육대학교 중국유학생회와 함께 올해 2회째 가진 '청소년 중국어 교실'.(사진제공=봉화군) |
경북 봉화의 산중마을인 '춘양목송이마을'이 마을주민들 스스로 문화장터를 기획하고 마을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마을공동체 가꾸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춘양목송이마을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중국어교실 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글로벌한 꿈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로 2회째 가진 중국어교실 프로그램은 춘양목송이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삼육대학교 중국유학생회가 재능기부 방식으로 운영됐다.
심경섭 교수와 중국에서 삼육대학교로 유학 온 유학생들은 방학기간 중 '중국어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의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향한 꿈을 한아름 안겨주었다.
또 이 기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개최한 '봉자페스티벌(봉화자생식물 우리꽃축제)'에 참여해 백두대간의 생태를 익히고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문화 교류의 장도 연출했다.
춘양목송이마을 교육공동체 강영화씨는 "청소년 대상 중국어 교실은 중국어 학습능력과 흥미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며 "지역의 청소년들이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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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춘양목송이마을'이 마을공동체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한 '백두대간 문화장터'.(사진제공=봉화군) |
◆ '백두대간 문화장터' 올해 첫 기획...공동체 결속 강화
춘양목송이마을은 최근 '서벽도농교류센터(솔빛촌권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백두대간 문화장터'를 열고 마을공동체 결속과 주민 화합을 도모했다.
나눔바자회를 겸한 여름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문화장터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정주공간에 대한 정체성을 새기고 마을의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공동체 문화의 소중함을 익혔다.
이번 문화장터는 마을주민들이 아동·청소년과 지역민을 위한 교육·문화·복지 환경조성 및 건강한 공동체문화 형성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화합과 나눔의 장을 뿌리내리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모두 마을 주민들이 직접 판을 짜고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색소폰연주(풀소리동호회), 풍물공연(춘양 만석봉 풍물단), 기타와 노래(오근호), 난타(모듬원 모듬북 난타팀), 지역가수(김동걸), 중국 교사진 공연(성악), 제이작가 샌드 아트공연 등이 그 것.
특히 양승훈 쉐프는 소불고기덮밥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청소년 교육, 문화, 복지를 위한 춘양목송이마을 교육공동체 활동 기금으로 쾌척했다.
유강근 춘양면장은 "춘양목송이마을의 공동체문화 가꾸기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자생적 힘으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더욱 값진 사례"라며 "지역의 화합과 사랑 나눔을 실천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