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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성 청주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 청주시의회 임은성 의원이 26일 청주시 사직동 소재 옛 국정원의 부지에 문화예술 공연장 설치를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청주시의회 4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옛 국정원 부지는 20년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자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임 의원은 “시립오케스트라를 제외한 모든 연습실이 지하에 있다 보니 악기 손상이라든가 예술단원들의 건강상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고, 울림이 큰 북이나 징을 쓰는 국악단의 경우는 장소의 협소로 난청을 호소하는 단원들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실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도 국제행사와 국내의 큰 행사들을 치르기에는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옛 국정원 자리는 2003년에는 여성교육센터, 2008년에는 BTL 사업(임대형민간사업)의 종합문화공간, 2015년에는 체육시설, 그리고 최근에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건립하려 추진했으나 2019년 현재, 다시 20년 전의 원점으로 되돌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옛 국정원 부지의 주변을 살펴보면 바로 아래에는 시립미술관이 자리하고 있고, 좌측으로는 아트홀이 있으며 빙돌아 가면 청주예술의전당이 있다”며 “누가보아도 문화예술 벨트로 묶어 다양한 장르의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명품 예술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문화예술 공연장 설치가 지역별 특색을 이어가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시키기 위한 최고의 공간이며, 더 나아가 현재 겪고 있는 시립예술단의 연습실문제 해결과 대관이 어려워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는 공연장 부족의 어려운 현실을 해결해줄 수 있는 그야말로 절묘한 신의 한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