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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청주시의원, 시 민원처리 방식에 분통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9-08-26 11:43

정우철 청주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청주시의회 정우철 의원이 26일 청주시 공무원들의 민원처리 방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청주시의회 제4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함께 웃는 청주시가 아니라 민원인들은 안중에도 없고 공무원들만 웃는 청주시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 의원의 지역구인 금천동에 경로당을 설치하기 위해 어르신 80여명이 서명한 서명지를 시 본청 노인장애인과와 상당구청 주민복지과에 지난 6월 중순쯤 전달하고 같은 달 27일 양쪽 부서에서 현장을 답사한 결과 거리제한에 문제가 있어서 검토하여 진행하겠다고 했다.

경로당 신규등록 지침에는 ‘시장이 예외로 승인을 하면 할 수 있다’라는 예외 규정이 있어서 시장에게 직접 설명을 한 후에 승인을 받고 노인장애인과장에게 내용을 다시 전달했다.

정 의원은 “이제나 저제나 답변이 오기만 기다리다 담당부서에 물어보면 구청에서 검토 중이니 기다려 보시라는 대답뿐이었다”며 “시간은 두 달이 흘러 관계자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또 똑같은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원인들이 80명이나 서명해 요청하고 시장이 승인하고 본의원이 직접 현장에도 함께 가고 직접 담당부서에 제기한 민원인데도 이렇게 답이 없는데 일반시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은 더 처리가 엉망일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했다.

정 의원은 “8월 초순 관련부서 관계자들과 다시 만나 ‘민원처리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관계자들에게 처리과정을 따졌더니 그제야 아무런 말도 없이 ‘불가하다’는 업무보고만 올리고 담당과장은 휴가를 떠나 버리고 아직까지 직접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청주시가 공무원이 4000여명,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특례시를 요청하고는 있으나 작은 민원 하나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못하는 책임자들을 볼 때, 최종 결재권자의 결재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책임자의 자의적인 생각만으로 민원을 처리하지 못하고 지루하게 시간만 끌다가 아무 말 없으면 그냥 없었던 것으로 덮어버리는 이런 풍토를 볼 때, 청주시의 미래가 참담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어떤 민원이든지 접수가 되면 해당부서와 책임자는 내 일처럼 빠른 시간 안에 사안을 검토 후에 가부를 빨리 결정해서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에게 결과를 통보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민원이 어떡하면 가능하게 처리가 될 수 있을까 하고 부서 간에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업무협의가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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