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것이 알고싶다./방송캡쳐1 |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3월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코로나19의 한국 첫 번째 집단감염 사례인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상황을 집중 분석했다.
이날 방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의 동선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유입 과정을 좇았다. 먼저 문제의 31번 확진자와 청도 대남병원과의 관련성을 파헤쳤다. 31번 확진자의 첫 증상은 2월 7일, 청도 대남병원의 집단증상은 9일 뒤인 16일 발생했다.
방송 측은 “둘의 배경에는 ‘신천지’가 있다”며 “평균 잠복기 1주일을 생각하면 31번 환자는 1월 말 감염이 추정되는데, 그는 2월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 |
그것이 알고싶다./방송캡쳐2 |
지난 2월 19일(31번 확진자 발표 이튿날) 청도 대남병원에서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 사망이 발생했다. 청도는 신천지 성지로 알려진 곳. 청도 대남벼원에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31번 확진자는 "역학조사단이 청도 대남병원에 갔냐고 하기에 그 부근 찜질방에 갔다고 영수증을 보내드렸다"고 말하며 청도에는 갔으나 대남병원에는 간 적 없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전문가들은 31번 확진자가 2월 2일 신천지 예배에서 감염이 됐고 이후 예배를 통해 집단감염이 빠르게 진행된 것이라 분석했다.
한 제보자는 신천지 집단감염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제보를 보냈다. 제보자는 "교회를 다니다가 한 분이 인문학 강의가 있는데 들어보겠냐고 해서 갔다. 알고보니 강의하는 곳이 신천지에서 운영하는 교육센터였다"고 말했다.
우한이 봉쇄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갔다는 최 씨에 대해서도 추적했다. 신천지 우한 책임자인 최 씨가 우한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됐던 1월 8일 입국했다.
한편 이날 한 전문가는 "한 사람이 아무리 기침을 많이 해도 반경 몇 미터 정도이지, 그렇게 전체적으로 감염시키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뭔가 공조가 있지 않았나 싶다. 방 전체에 뿌릴 수 있는 온풍기로 인해 비말이 퍼지면서 집단 감염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news06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