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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는교회 담임 김영한 목사.(사진제공=Next 세대 Ministry) |
앗!
한 교회 찬양단 이름이 “헤렘”이다!
헉...
‘헤렘’이라는 단어의 뜻은 무엇인가?
이 단어는 히브리어 동사 ‘하람’에서 왔다. 그 의미는 ‘완전히 멸하다, 저주 아래에 두다’이다.
물론, 명사로 사용할 때
‘사심 없이 가장 순결한 봉헌’이라는 뜻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헤렘을 찬양단 이름으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헤렘은 안타깝게도
구약 성경에 하나님을 ‘무자비한 고대의 전쟁 신’으로 인식되게 한다.
아마도 ‘전멸하라’고 하신 ‘헤렘’의 의도와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총신대 김정우 교수님께서
‘헤렘’에 대해 글을 써 주셨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이렇다.
.....
구약에서
'진멸하라'는 ‘헤렘(herem) 명령은 가장 해석하기 힘든 주제 중 하나이다.
“무차별하게 모든 원수를 진멸하라!” 이런 하나님의 명령을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가?
어떻게 사랑의 하나님이 그 끔찍한 전쟁을 승인하시고 명하실 수 있는 것일까?
헤렘 전쟁과 연관된 성경 몇몇 구절들은 이러하다.
1)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면서 말한다(수 6:21).
“성 중에 있는 것을 다 멸하되 남녀 노소와 우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2) 선지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첫 왕이 된 사울이 왕권을 확립하자, 출애굽 때의 상황을 회고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을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하셨나이다“(삼상 15:3).
위의 두 본문이 말하는 진멸하는 전쟁에 대한 법적인 근거는 신명기에 나타난다.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곧 첫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하신 데로 하라”(신 20:16-17).
다시 한 번 질문해 보면,
어떻게 한 민족과 여러 민족들을 대량학살하는 일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고백하며, 남자와 여자, 어른과 어린아이와 나아가 젖 먹이까지 불문하고 죽일 수 있을까?
만약 베트남 전쟁이나
보스니아전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학살을 명한 자와 집행한 자는 모두 전시 재판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원수를 전별시키는 본문은 구약의 주류에서 벗어나 격리된 하나의 단편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구약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페르시아 수산 성에 살고 있던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미워하는 아각 족속 하만의 음모에 빠져 학살을 당할 뻔 했었다.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고 결단을 내린 후 구원을 받았다.
그때 하만을 20m 정도의 나무에 달아 죽였다. 게다가 수산성 뿐만 아니라 각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75,000명을 도륙하였다(9:16). 이런 내용은 피와 복수에 굶주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몸서리치게 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십자군 전쟁이 이런 본문에 근거하여 일어났다.
그러나 역사는 십자군 전쟁이 온갖 세속적인 욕심과 죄악으로 물든 전쟁이었을 뿐 아니라, 아람과 유럽을 영원히 갈라놓는 상처를 남긴 전쟁이 되었다.
우리는 “거룩한 전쟁의 이름으로 집행된 헤렘 전쟁에서 어떤 적극적인 신학을 형성해낼 수 있을까?”를 묻게 된다.
헤렘 전쟁은 구약 전쟁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치룬 모든 전쟁이 다 헤렘 전쟁은 아니었다. 가나안 전쟁에서도 성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불태워 주님께 바친 경우는 극히 소수였음을 알 수 있다.
헤렘 전쟁 중 가장 두드러진 두 본문은 여호수아의 여리고 전투(수 6장.)와 사울의 아말렉 전삼상 15:3)이다. 이 두 전쟁에서 주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우신다. 여리고의 파멸은 너무나 독특하다.
가나안 전쟁에서 완전히 불태워버린 성은 소수이지만, 여리고 멸망은 독특하다. 아브라함으로부터 400년간 가나안에 들어오지 못한 이유는 가나안족속의 죄악이 관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원리가 열왕기하에 나온다.
이제는 심판받는 쪽이 이스라엘이다. 이들이 하나님의 땅에서 부패했기 때문이다.
신명기와 여호수아서에 따르면 가나안 땅아 그 거민을 토해낸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정복으로부터 다윗 왕조가 끝날 때 즈음에는, 그 땅이 이스라엘 백성을 토해내는 지경까지 이른다.
이제는 바벨론 사람이 거룩한 전쟁의 도구가 된다. 바벨론의 포로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칼을 빼고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을 벌이시는 것이다. 즉 거룩한 전쟁이 역전된다. 이제 당하는 자는 소위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도 헤렘을 당했다.
노아 홍수는 하나님께서 우주적인 스케일로 모든 창조계를 동원하여 타락한 노아시대 사람들을 다 진멸하시고, 노아의 가족을 보호하신 사건이다.
“그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7:11).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하나님이 불로 심판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 온 땅이 유황이 되며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며 결실함도 없으며 거기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옛적에 여호와께서 진노와 분노로 훼멸하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음을 보고 말할 것이요"(신 29:23).
따라서 구약의 전쟁은,
냉정한 흡혈귀 같은 전쟁의 신이 남녀노소를 무차별적으로 혹은 한 민족을 모조리 죽이는 것이 아니라,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시고 의로운 자를 구원하시는 구속사적인 맥락에서 제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늘 본문에
이 헤렘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등장한다.
신명기에서 하나님은 왜 헤렘을 명하셨는지 성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신명기 13장 10-18절
10. 그는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너를 꾀어 떠나게 하려 한 자이니 너는 돌로 쳐죽이라
11.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여 이같은 악을 다시는 너희 중에서 행하지 못하리라
1) 왜 하나님은 돌로 쳐 죽이라고 하셨는가? (10절)
-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에게서 꾀어 떠나게 하려 한 자기에 죽이라고 하셨다.
2) 하나님은 왜 이렇게 단호하게 대처하도록 하셨는가? (11절)
- 이렇게 할 때,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여 이러한 악을 다시는 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거주하게 하시는 한 성읍에 대하여 네게 소문이 들리기를
13. 너희 가운데서 어떤 불량배가 일어나서 그 성읍 주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한다 하거든
14. 너는 자세히 묻고 살펴 보아서 이런 가증한 일이 너희 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확실한 사실로 드러나면
15. 너는 마땅히 그 성읍 주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가운데에 거주하는 모든 것과 그 가축을 칼날로 진멸하고
16. 또 그 속에서 빼앗아 차지한 물건을 다 거리에 모아 놓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지니 그 성읍은 영구히 폐허가 되어 다시는 건축되지 아니할 것이라
1) 한 성읍에 불량배가 일이나 성읍 주민을 유혹한 사실이 발견되면 어떻게 하라고 하셨는가? (12-16절)
- 자세히 묻고, 살펴보아서 가증한 일이 있음이 드러나면(14절),
- 그 성읍 주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가운데에 거주하는 모든 것, 그 가축을 칼날로 진멸하라고 하셨다(15절).
2) 빼앗아 차지한 물건, 그 성읍, 그리고 탈취물은 어떻게 하라고 하셨는가? (16절)
- 그 속에서 빼앗아 차지한 물건을 다 거리에 모아 놓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사르라고 하셨다(16절).
3) 그 성읍은 어떻게 하라고 하셨는가? (16절)
- 성읍은 영구히 폐허가 되어 다시는 건축 되지 않게 하라고 하셨다.
4) 하나님은 왜 가증스럽게 꾀인 불량배만 처벌하시지 않으셨을까? 왜 굳이 성읍 주민들도 죽이셨을까?
5) 하나님은 왜 빼앗아 차지한 물건,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사르게 하셨는가?
6) 성읍이 폐허가 되고, 다시는 건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심판을 받은 사람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17. 너는 이 진멸할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를 그치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심 같이 너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
18.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서 정직하게 행하면 이같이 되리라
1) 하나님은 진멸할 물건에 손을 대지 않으면 어떤 복을 주신다고 하셨는가? (17절)
- 그러면,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것 같이 이스라엘을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2) 하나님은 무엇을 하라고 당부하셨는가? (18절)
-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명하는 명령을 지키면
- 하나님의 목전에서 정직하게 행하면 축복을 받게 된다고 하셨다(18절).
3) 오늘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한 가지 당부를 나에게 한다면, 무엇을 말씀하실까?
주님!
사람의 간사한 꾀임에 넘어가지 않게 하시고,
세심한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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