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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학원선교부 박길웅 전도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시10:1-18
1.시편 10편은 ‘All about the wicked’ 악인에 관한 모든 것 이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악인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열되어 있다. 다윗은 시편을 시작하며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고 말하였는데, 오늘 본문을 통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보다 상세히 말하고 있다.
2.악한 자(악인)들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교만함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4절에 언급되어 있는 악한 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나타나는데 그들은 모든 사상에서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한다.
3.하나님이 없다고 생각을 하며 살아가니, 11절의 말씀처럼 보는 자가 없으니 제 마음대로 행동하는 교만함의 전형적인 모습을 취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4.이를통해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잠언 1장 7절의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씀이다. 참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함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인데, 교만한 자들은 여호와가 없다 말한다. 따라서 교만한 자들이야 말로 미련한 자들이며, 지혜 없는 자들이다.
5.본문의 5절과 6절은 미련한 악인들이 어떤 착각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자신의 길은 언제나 견고하고,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결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며, 자신은 절대 흔들거나 환난을 당하지 않을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미련한자요, 교만한 자의 참 모습이 아닐까?
6.이런 악인들이 활개치는 왕성한 활동들 앞에 다윗은 침묵하시는 하나님께 외쳐부른다.(1절) 그러나 그는 시편을 마무리하며 주님은 귀기울여 들으시는 분이며,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들을 위로하시고 보호하시는 피난처가 되심을 확신하고 고백하며, 그를 더욱 깊이 있게 의지하는 법을 배워간다.
7.시편 73편에서도 다루겠지만, 눈에 보이는 악인의 형통에 결코 의인들의 질투를 쏟아부어서는 안된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말하는 세상 가운데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주관하고 다스리시는 손길이 있다는 것을 온전히 신뢰할 때, 우리는 그 분으로부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참된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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