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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12 23:08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과 공간 안에 존재한다. 이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은 정확하게 표현하면 죄의 결과이다.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창조의 역사이고 요한복음 1장 1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태초이후의 역사이다. 영원한 태초는 창조의 태초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은 창세기의 천지창조라는 태초의 시간을 진행하셨을까? 그것은 태초이후의 시간 안에 우리가 모르는 죄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셨고 그 안에 사람이라는 하나님의 생명을 두기로 작정하셨다. 하나님의 계획은 마지막 날, 영원한 시간과 또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해방시키는 비밀을 두셨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과 공간은 죄의 산물이고 죄의 결과이다. 우리의 신앙은 이 시간의 굴레와 공간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본질이고 그 자체이다. 

사도바울은 시간의 개념으로 율법과 은혜를 구분 짓고 있다. 7절밖에 안 되는 말씀 안에, 5번이나 시간의 개념을 사용한다. ‘1절 어렸을 동안, 2절 정한 때까지, 3절 어렸을 때에, 4절 때가 차매, 7절, 이후로는’ 이 시간의 개념은 두 가지의 의미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정한 시간이고 두 번째는 채워지는 시간이다.

정한 시간이라는 개념은 하나님의 시간이다. 전도서 말씀은 모든 일에 정한 것이 있고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고 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고 슬퍼 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대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 할 때가 있느니라.’  

전도서 말씀의 결론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라는 것이다. 
 
이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의 시간은 방향이 분명하다. 아름답다. ‘보시기에 좋았다’라는 것이 방향이고 목적이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는데 이것이 영원한 시간에 대한 목마름이고 열망이다. 인생,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인 것처럼 영원한 시간으로 보면 그것은 아름답고 소중하고 귀한 시간들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서 강해설교12 때가 차매
갈 4:1~7, 시 1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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