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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벧엘교회 손희선 목사 'Wake Up, 일어사십시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05 17:32

열린벧엘교회 담임 손희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Wake up, 일어나십시오. 

1. 졸음운전보다 더 무서운 것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자극적인 문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졸음운전, 목숨을 건 도박입니다.” “겨우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이런 문구들을 읽다보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졸음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사망의 잠”(the Sleep of Death)라고 불렀습니다(3절).

2. 사망의 잠의 특징
사망의 잠을 자게 되면 하나님의 임재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1절). 휴대폰을 쓰다보면 감도가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신호세기가 약해집니다. 사망의 잠을 자게 되면 하나님의 임재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낍니다. 마치 물속에서 바깥 소리를 듣는 기분입니다. 또한 사망의 잠을 자게 되면 온갖 근심과 걱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2절). 수입도 늘었고 지위도 올랐지만 근심과 걱정은 조금도 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 고민이 깊어지고 불안하고 우울해집니다. 더 나아가 사망의 잠을 자게 되면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에 매몰됩니다(3절). 망할 것 같고, 회복이 불가능할 것 같은 생각들이 듭니다. 결혼도 지속할 수 없을 것 같고, 직장 생활도 그만두고 싶습니다.

3. 기도의 창문을 내리라.
사망의 잠을 자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힘으로 사망의 잠을 이길 수 없음을 시인했습니다. 그래서 주님더러 자신의 눈을 밝혀달라고 간구했습니다(3절). 처음부터 사망의 잠을 자는 사람은 없습니다. 점점 기도가 줄었을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기도를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은 자신을 보았을 것입니다. 졸음운전을 하지 않기 위해 차창을 열 때가 있습니다.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차 안으로 유입되게 하는 것입니다. 사망의 잠도 그렇습니다. 기도를 통해 새로운 공기가 내 영혼에 유입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도는 환기입니다. 답답한 현실의 창을 열고 성령의 생기가 내 영과 생각을 채우도록 기도하십시오.

4. 주님의 사랑을 확증하라.
사망의 잠을 자지 않기 위해 우리는 십자가를 봐야 합니다(5절).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입니다(롬 5:8)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실 때 세상에 나밖에 사랑할 대상이 없는 것처럼 사랑하십니다. 세상 사람이 다 의인이고 죄인은 나밖에 없어도 하나님은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게 하셨을 것입니다. 당신의 아들도 아끼지 아니하셨는데 무엇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롬 8:32, 39). 

5. 무시로 하나님을 찬송하라.
끝으로 사망의 잠을 자지 않기 위해 우리는 찬송해야 합니다(6절). 기도하다보면 졸릴 때가 있습니다. 찬송을 부르면 됩니다. 기도하다가 막힐 때가 있습니다. 찬송을 부르면 됩니다. 찬송과 기도는 별개가 아닙니다. 찬송이 기도요, 기도가 찬송입니다. 마귀와 싸울 때 멋진 말로 싸울 필요 없습니다. 찬송을 부르면 떠납니다.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기왕이면 찬송을 부르면 좋겠습니다. 시편 119편을 쓴 시인은 하루에 일곱 번씩 찬송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은 이 말씀을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알람을 일곱 번 설정해놓고 알람이 울릴 때마다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율법적이라고 비난하지 마십시오. 그 목사님은 다른 분들에게 자신처럼 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사망의 잠을 자지 않기 위한 아름다운 분투가 아닐까요? 오늘도 사망의 잠이 아니라 사망의 졸음이 엄습하지 않도록 깨어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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