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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후원물품 기탁업체들이 충북 옥천군 동이면행정복지센터에서 동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물품을 기증하며 김재종 옥천군수(맨앞 왼쪽 네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
지난달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지난 8일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하류지역 주민들의 침수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재기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후원물품 기탁업체들은 13일 동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물품을 기탁하며 수재민에 대한 위로와 함께 후원의 뜻을 전했다.
동이면 농공단지 소재 농업회사법인 다우(대표 조성실)에서는 수해지역에 쓰일 세탁용 액체세제와 섬유유연제(2500ml) 약 300상자(1200개)를 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세탁세제와 섬유 유연제는 수해로 오염된 빨랫감을 세탁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여 진다.
또 대전 선화동 소재 그린위생산업(대표 허문길)은 동이면이 고향이라며 피해주민들에게 써달라고 물티슈 20상자, 건티슈 10상자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물티슈 역시 피해주민들에게 유용한 생활 물품이다.
수해를 입은 주민이 오히려 자원봉사자들과 동이면행정복지센터에 고마움의 뜻으로 후원금을 기탁한 사연도 있다.
용죽마을 안용상씨(56)는 “강변에 위치한 집이 침수돼 피해 현장실사를 나온 공무원과 적십자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말끔하게 현장복구를 할 수 있었다”며 동이면에 어려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쾌척했다.
김재종 군수는 “내 이웃을 살피고 나눠줄 수 있는 따뜻한 후원의 손길과 정성에 감동을 받는다”며 “침수피해가 있지만 전 공직자들과 자원봉사자, 후원자들도 적극적으로 함께 복구활동 등에 동참하고 있다.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군민들이 일상생활 속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