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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무조정실 직원들이 수해지역인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를 찾아 물에 잠겼던 인삼밭에서 인삼을 캐며 수해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
금강 상류 용담댐 방류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전 최창원 국무조정1차장을 비롯한 국무조정실 직원 60여명이 피해지역인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의 한 인삼밭을 찾아 물에 잠겼던 인삼 캐기와 그늘막 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을 벌인 인삼밭은 4년근으로 내 후년에 수확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용담댐 방류로 이틀 동안 물에 잠겨 60~70%가 상한 상태여서 긴급히 수확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최창원 차장 일행은 김재종 옥천군수로부터 수해 피해 현황과 건의사항을 보고 받고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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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앞쪽 노란 상의)가 수해복구를 위해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를 찾은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에게 옥천지역 수해 상황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용담댐 방류로 인한 수해 피해는 재해가 아닌 인재이며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항구대책으로 용담댐 방류량 초당 3200톤 기준에 부합하는 하천제방 정비와 펌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이날 동이면 적하리 용담댐 방류 피해 현장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국가보훈처 직원 20명도 함께했다.
김옥신 충북도지사 부인을 비롯한 충북도 여성정책관실 직원 20명, 충북도자치연수원 직원 18명 등 전국 각처에서 모인 2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댐 하류지역인 옥천군 동이면, 이원면 지역은 하천이 범람해 주택, 도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8일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주민 68명이 긴급 대피했고 농경지 49ha와 비닐하우스 9동(1.8ha), 인삼밭 3.2ha, 군도 9호선 등 도로 4개소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고 주택 13동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