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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20-11-11 09:40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내 ‘작은 교회당’ 성금 전액을 환자 가정에 기탁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방문객이 놓고 간 성금 3300여만원 모두 기탁
주서택 충북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장(오른쪽)이 옥천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작은 교회당이다./아시아뉴스통신DB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이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전해지고 있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충북 옥천군 관내 대청호반의 한 작은 교회당이 감동의 근원지로, 이곳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옥천읍 관내 장애인 환자 가정에 ‘희망’이 배달되고 있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대청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고 있는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수생식물학습원(원장 주서택) 내 작은 교회당에 모인 성금 전액을 옥천읍 내 장애인 환자 가정에 기부하고 있다.
 
주서택 원장(68)은 수생식물학습원 내 작은 교회당에서 올해 10월 한 달 동안 방문객들이 놓고 간 성금 전액 357만원을 지난 9일 옥천읍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 기탁했다.
 
이 성금은 지정 기탁된 옥천읍의 장애인 환자 2명의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뇌병변 장애로 몸이 굳어가고 있어 11년째 누워있는 와상환자 A씨(58) 가정과 하신마비로 기어서 생활하는 아동 B군(8) 가정이 지정 기탁 대상자이다.
 
주서택 원장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작은 교회당 내 방문객들이 놓고 간 소중한 마음이 담겨진 성금 전액 1300만원을 옥천읍 소재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C씨 가정에 기탁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상반기에 438만원을 기탁하고 이번 10월분까지 포함해 모두 2095만원을 기탁했다.
 
주 원장은 수생식물학습원 안에 6명 정도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을 만들었는데 이후 방문객들이 성금을 놓고 가기 시작하자 이를 전액 환자 등 가정에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성금함을 비치해 성금 전액을 아픈 이웃들에게 전하기 위해 옥천읍을 통해 꼭 필요로 하는 가정에 지정기탁하고 있다.
 
주서택 원장은 “작은 교회당에서 만들어진 기적이 정말 필요로 하는 가정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성종 옥천읍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만들어낸 작은 기적이 우리 어려운 이웃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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