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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도시 수원’ 10년 발자취 볼 수 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준기자 송고시간 2022-04-08 21:18

인권도시수원 10년 발자취백서에 담아있는 포스터 8일/ 사진제공=시원시청


[아시아뉴스통신=장하준 기자] 수원시가 지난 10년 동안 ‘인권 도시’를 향해 걸어온 발자취를 기록한 인권백서 「사람, 사이를 걷다」를 발간했다.
 
「사람, 사이를 걷다」는 ‘수원, 인권도시로 가는 길’, ‘수원 시민의 인권을 지키는 곳’, ‘인권을 외치다’ 등 3개 장으로 이뤄져 있다. ‘인권도시 수원’ 추진 과정, 수원시의 인권 관련 제도, 인권위원회·인권교육 관계자들의 인터뷰 등을 수록했다.
 
수원시는 2012년 10월 ‘인권도시 수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이듬해 인권팀을 신설하고,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수원시 인권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으로 ‘인권 도시’ 조성에 나섰다.
 
인권센터는 수원시와 소속 기관, 출자·출연기관, 시의 지원을 받는 시설·단체에서 업무수행과 관련해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을 독립적으로 조사한다.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조사 대상기관에 제도개선을 권고한다. 2017년,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수원시 인권센터 결정례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인권센터는 공무원 시험 중 화장실 이용에 대한 제도개선을 권고해 중앙정부의 정책변화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전국 최초로 인권영향평가 제도를 체계화해 시정에 도입하는 등 수원시 인권 행정을 선도했다.
 
2021년 12월에는 수원시 첫 ‘인권청사’인 지동행정복지센터가 개청했다. 수원시는 2017년 9월 공직자, 인권·건축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원시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공공건축물을 인권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지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를 경기도 최초의 ‘인권청사’로 건립하기로 하고, 설계 단계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인권영향평가를 했다. 지동행정복지센터 청사에는 ‘BF’(barrier-free, 장애물 없는 환경) 인증 기준과 인권에 기반을 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됐다.
 
수원시는 인권백서에 ‘보이스 아이’ 코드를 인쇄했다. 스마트폰으로 보이스 아이 코드를 스캔하면 백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인쇄물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 노인 등을 배려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누구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권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수원시는 앞으로도 시민 모두와 쉼 없이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생활밀착형 인권정책을 발굴하고,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도시로서 대한민국 인권정책의 표준을 만들고, 널리 확산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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