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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참패, 정부·여당 때문...핵심 관계자들 2선 후퇴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세나기자 송고시간 2024-04-29 00:03

안철수./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세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이 정부와 여당의 실패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은 정부와 여당의 실패 때문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던 정부 국정기조의 실패, 그리고 당정 관계의 실패 때문이다."라며 "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선당후사보다는 작은 이익을 추구하며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친다면, 정부와 여당 앞에는 더 큰 실패의 지름길이 놓이게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권 민심 받들기를 거부하는 정당이라면, 향후에도 집권당과 전국정당이기를 포기한 정당에 다름 아닐 것이다. 지금은 당원들과 함께 징비록을 기록하듯 성찰의 시간이어야 한다. 당원들과 함께 민심을 받들고 담아내는 혁신의 시간이어야 한다. 당원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확장과 재건의 시간이어야 한다. 우리 당원들과 국민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정부와 여당의 체질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국정기조와 당정 관계의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째, 선당후사를 위해 민심을 받들고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서, 전당대회 룰을 정상화해야 한다. ‘이대로’와 ‘졌잘싸’ 룰로는 당원과 국민의 외면을 받을 뿐만 아니라 당의 존립이 부정당하는 더 큰 궤멸적 위기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당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심 50%, 당심 50%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민심에서 우리 당의 지지층과 무당층의 생각만 반영한다면 역선택의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둘째,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 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 특정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 드린다."라며 "셋째, 선당후사를 위해 건설적 당정 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으로 확장력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당으로 혁신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헌정 사상 처음인 5년 만의 정권교체를 통해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려던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실패해서는 안 된다. 민심은 항상 옳고, 민심이 천심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108석(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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