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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경찰청) |
[아시아뉴스통신=서승희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교사 명재완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방검찰청은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영리약취·유인 등) 등의 혐의로 명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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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아시아뉴스통신 DB |
검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불화에 따른 소외, 성급한 복직에 대한 후회, 직장 부적응 등으로 인한 분노가 증폭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보다 약자인 초등생 여자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상동기 범죄'라고 설명했다.
명 씨가 평소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유기 불안과 감정조절 어려움 등을 겪어왔다고 검찰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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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경찰청) |
명 씨가 사전에 인터넷을 검색해 범행 도구를 준비했고, 범행에 쉬운 장소와 시간대를 선택한 후 피해자를 물색·유인한 점 등을 토대로 검찰은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로 규정했다.
한편, 명 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께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1학년 김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데려가 직접 구입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명 씨를 검찰로 송치한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