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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송하철 목포대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상호교류 협력 협약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와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정부가 의학 교육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한 데 대해 취지는 존중하지만 지난 35년간 전남의 숙원사업이었던 전남도 의대 신설 정원이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9일 목포대학교에 따르면 양대학은 지난 17일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만, 이번 조정이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기반 강화’라는 시급한 지역 현안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입장문에서는 “전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도민의 의료기본권 보장과 열악한 의료현실, 그리고 산업재해 등 응급의료 대응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이로 인해 “양 대학은 지역의 절박한 의료 현실에 응답하기 위해, 서로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역사적인 ‘대학 통합’ 합의를 통해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특정 지역이나 대학의 유불리를 떠나, 180만 전남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양 대학의 결단이 지닌 공공적 가치와 상징성을 깊이 인식하고,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는 “앞으로도 전남도 등 관련 지자체와 의료계, 지역사회와 손을 맞잡고,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와 국민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 전남도민의 염원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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