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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정수장 취수 원수.(사진제공=대구경북녹색연합) |
대구에 이어 경북 구미정수장에서도 남조류 냄새물질인 '지오스민' 수치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검출돼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지난 7일 오후 3시쯤 구미정수장을 방문해 녹조실태조사결과, 독성 녹조인 남조류 냄새물질인 '지오스민'이 예년의 4~5ppt의 2배 수준인 8~9ppt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대구경북녹색연합측은 "아직 수치는 위험수준은 아니지만 수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경북녹색연합측은 "구미정수장의 경우, 남조류나 클로로필a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으며, 더욱 문제는 녹조를 제거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오는 2014년 완공되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미정수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이며, 시설용량이 46만t인 정수장이다.
이곳에서는 해평취수장에서 물을 취수해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일대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대구경북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녹조실태조사를 통해 구미정수장에서도 남조류가 확인된 만큼, 정부와 관계당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대책수립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낙동강의 녹조는 녹색연합에서 조사한 결과, 경남 합천군에서부터 대구시 달성군, 경북도 고령군 일대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6일에도 칠곡군까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