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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대 해외복수학위 美 유학생 류형국.김엘림씨, 미국 대통령상 받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3-05-16 17:55

어린이 멘토, 집 짓기 등 1년간 115시간 활동

 사진은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해 미국 대통령상을 받은 류형국씨(오른쪽)와 김엘림씨.(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학교)

 미국 유학 중인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 미국 대통령상을 받았다.


 16일 대가대에 따르면 해외복수학위 과정으로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 재학 중인  류형국씨(경영학과 4년.24)와 김엘림씨(정치외교학과 4년.23.여)가 지난달 23일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THE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 동상을 받았다.


 두 학생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각각 115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대구가톨릭대 해외복수학위 전형으로 입학해 본교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월부터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해외복수학위는 본교 2년, 해외 대학의 2년 과정을 마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두 학생은 미시시피주립대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해 대학이 있는 스타크빌(Starkville) 지역에서 어린이들의 멘토 활동, 사랑의 집 짓기, 농장 일손 돕기, 페인트 작업 등을 주로 했다.


 지난 봄방학에는 델타시티의 학교와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미국 적십자에서도 활동했다.


 이 상은 1년 간 봉사활동 시간이 일정한 기준을 넘어야 받을 수 있다.


 15~ 25세의 경우 동상은 100~174시간, 은상은 175~249시간, 금상은 250시간 이상이다.


 대학생이 학업을 하면서 이 처럼 많은 시간을 봉사활동에 할애하기가 쉽지 않아 두 학생의 수상은 대단한 일로 평가되고 있다.


 미시시피주립대에서도 상을 받은 학생은 10명 남짓이다.


 두 학생의 수상은 큰 의미가 있다.


 유학생으로서 대학에 적응하기도 힘든 시기였는데도 봉사활동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갖고 참여했다는 점이다.


 또 외국인으로서 현지 미국인들을 돕는 인류애를 발휘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정해 준 상이어서 더욱 값지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류씨는 "유학생활을 시작할 때 공부만 하기보다 많은 경험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봉사활동이 다른 한국인 유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 계기가 돼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미국에서 외국인 학생임에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봉사활동을 통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씨는 현재 경영학과의 대사단으로 활동하고 있고, 미국 기업의 인턴십에 합격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교내 체육관의 프런트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으며, 체육관 업무에 성실해 지난해 '우수 직원상'(best employee)을 받기도 했다.


 오는 12월 귀국해 대한체육회 국제팀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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