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3일 목요일
뉴스홈
세계최초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 실증공장 준공

[=아시아뉴스통신] 강종모기자 송고시간 2013-06-24 14:15

연 120만 ℓ 생산 가능, 지구온난화 대비 최대 프로젝트 각광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아시아뉴스통신DB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24일 도양읍 소재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연구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연 120만 ℓ 생산이 가능한  3세대 바이오에너지인‘해조류 바이오에탄올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올시스템즈 주식회사(대표이사 김인식) 주관으로 박병종 고흥군수, 박금래 군의회 의장, 전남도 임영묵 녹색성장실장,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기업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에서 바이오에탄올이 나오는 과정을 시운전한 후 이 연료를 사용 점화 및 자동차 시승을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고흥군과 바이올시스템즈㈜가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인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총 150억원(국비 90억원, 민간자본 60억원) 규모의 전략과제로 선정돼 그동안 연면적 3만3627㎡의 공장 신축, 전처리, 당화, 발효, 증류 및 무수화 등 설비 도입과, 설비에 대한 시운전을 거쳐 상용플랜트용 기본엔지니어링을 도출했다.


 또한 원료확보를 위해 고흥군 인근 해역에 연 3모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꼬시래기 실험양식장 조성과 필리핀 보홀주와 팔라완주에 20만㏊ 양식장(연 4모작 이상 가능)을 조성해 해조류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박병종 군수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 실증공장은 전체 설비의 90% 이상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향후 상용플랜트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 고흥군이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근원지가 되어 우주항공산업과 더불어 세계적인 녹색 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인식 바이올시스템즈㈜ 대표이사도 “곡물계 바이오에탄올이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목질계 또는 해조류계 바이오에탄올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실증공장 완공으로 우리나라가 해조류바이오에탄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지난 2010년부터 필리핀 보홀주 및 팔라완주와 원료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주에도 필리핀 에너지청 차관보가 고흥군을 방문하는 등 해외 자원외교에도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파일럿플랜트 시험 운전 결과 해조류바이오에탄올 생산수율은 원료 투입량 대비 20% 내외로, 연구결과와 실제 실험수율이 유사한 수준을 보여 곡물계 바이오에탄올을 대체할 충분한 경제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바다공간을 활용하는 해조류는 비식용 작물이고 연 4~6모작을 통해 대규모 양식이 가능해 저렴하며 CO₂포집량이 곡물에 비해 3~7배에 달할 정도로 친환경적이며, 육상 경작지가 따로 필요 없고 홍조류의 경우 탄수화물 함량이 옥수수 못지않게 높아 공정비용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성민 고흥군 홍보계장은 “오는 2020년까지 2200억 ℓ 200조원 규모의 전 세계 바이오에탄올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 중 해조류 바이오에탄올이 10%정도만 점유하더라도 20조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향후 연간 1억 ℓ 생산 본 공장 건립과 바다작목인 해조류에서 바이오에너지 생화학산업 식품산업 의약품 생산을 위한 ‘해조류 기반 MIC(복합산업연구단지)’조성을 통해 세계 최초 원천기술을 고부가가치 창출과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휘발유에 바이오에너지를 섞어 쓰는 신재생에너지의무혼합제도(RFS)가 브라질 E100, 필리핀 E10 등 대부분 선진국은 물론 일부 개도국에서 이미 도입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에도 이 제도가 빠른 시일 안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실증공장이 국가에너지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