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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강원지부, 일제고사·경쟁교육 전면 폐기 촉구

[=아시아뉴스통신] 이형섭기자 송고시간 2013-06-24 14:37

 전국교직원노동조합강원지부(전교조 강원지부)는 일제 교사 전면 폐지와 경쟁교육 체제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전교조 강원지부는 현 정부들어 국가수준의 초등학교 일제교사는 폐지됐지만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일제고사 방식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는 학생들의 숨 통을 막는 폭력이라며 학생들의 삶과 교육을 황폐하게 만드는 경쟁교육 체제를 당장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성적중심, 서열중심의 경쟁교육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은 불가능하다면서 능력과 잠재력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학벌위주로 경직된 사회의 선발구조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급학교 진학에 종속되지 않도록 입시 중심의 경쟁 교육 체제를 근복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학생들은 행복지수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입시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고통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8년 강원도 일제고사 문제풀이 대신 정상 수업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던 교사 4명이 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2010년 3월 교단에 다시 서는 일이 있는 강원도는  일제고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제고사로 인한 진통 이후 강원도교육청은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 대신 교사별 평가를 전면화 했는데 이마저도 학교에서 획일적으로 정하고 규격화된 통지표 양식으로 동일한 시기에 전달하는가 하면 학업성취 정도를 '잘함', '보통', '노력요함' 등의 등급화ㆍ획일화된 방식으로 기록해 학생들을 비교하는 사실상 서열화하는 결과 중심의 평가 방식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제고사 반대 투쟁은 학교를 진정한 교육이 이뤄지는 곳으로 전환하기 위해 평가를 혁신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고민과 실천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이에 따라 중등학교 일제고사를 포함해 경쟁교육과 청소년들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제도를 당장 폐기하고 학교를 협력과 소통의 문화가 살아있는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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