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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 폐지, 네티즌 "처음부터 없었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13-07-20 09:59


 18일 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를 전면 폐지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연예병사‥? 처음부터 없었어야 해요"


 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를 전면 폐지하자 이를 찬성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국방부, 16년만에 '연예병사 제도' 폐지
 
 18일 국방부는 최근 논란이 됐던 '연예병사 안마시술소 출입' 사건과 관련해 국방홍조지원대에 감사결과 후속조치로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했다.


 연예병사 제도의 운영 취지가 군 홍보와 장병들의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불미스러운 문제로 우리 군의 이미지를 실추,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것이 이유다.


 또 연예병사 16명 가운데 숙소 무단이탈, 안마시술소 출입, 핸드폰 무단반임 사용 등 군 기강 문란행위자 8명 중 7명을 중징계하고 1명을 경징계 조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병사들은 다음달 1일 기준, 일반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며 위문열차 공연은 외부 민간 출연자를 추가 섭외하고 방공부대에서 근무하는 재능있는 장병을 선발해 위문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으로 보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홍보지원대원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징계를 요구받은 병사 8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징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병사 폐지 찬반의견 자료화면.(사진제공=두잇서베이)

 ◆국민, 네티즌 "연예병사 폐지 잘된 일", "연예인도 일반인과 똑같은 군복무 해야…"


 이 같은 상황 속 대다수의 국민과 네티즌들은 '연예병사 제도 폐지'에 대해 대체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회사원 노씨(29)는 "연예병사 폐지는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연예인들의 군 기강 문란행위는 일반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잘된 일이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원 손씨(27)는 "이번 사건(연예병사들의 군 기강 문란행위)은 매우 보기 안좋았다"며 "평소 좋아라 하던 연예인도 있어 실망감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손씨는 이어 "처음부터 연예병사가 필요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며 "입대하면 누구나 똑같은 군인인데 연예인이라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연예병사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또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군 복무중 핸드폰 소지하고 무단 이탈하는데 이것만 봐도 영창감 아니 교도소감이다", "안마방 출입한 연예인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연예인이 뭐 벼슬인가?", "TV에서 안봤으면 좋겠다", "연예인들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주제로 연예병사들의 대한 특혜 및 복무 실태 논란에 대해 취재·보도했다.(사진출처='SBS 현장21' 캡쳐)

 한편 연예병사 제도는 지난 1996년 출범했으며 군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현재 16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문제를 일으킨 7명은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주제로 연예병사들의 대한 특혜 및 복무 실태 논란에 대해 취재·보도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방공연을 마친 연예병사 세븐과 상추가 지방 공연이 끝난 후 사복으로 갈아입고 인근 안마방을 드나드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이들은 기자의 취재를 저지하기 위해 팔을 꺾고 카메라를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행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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