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의원들과 철도노조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내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구성에 합의, 철도 파업을 철회하기로 한 합의문.(사진제공=박수현 의원 사무실) |
철도파업이 일어난지 22일만에 해결됐다.
여야는 국회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며 22일째 이어진 철도파업이 공식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 철도 노조 파업철회, 복귀하기로
30일 오전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 김무성·강석호 새누리당 의원, 박기춘·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철도노조 지도부와 협상끝에 파업을 철회하고 복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산업발전 등 현안에 관해 합의한 사항은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설치. 소위원회 구성은 여야 동수로 하며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 ▶동소위원회 활동을 지원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 구성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다는 내용이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여야 4명씩 모두 8명으로 소위를 구성했다.
김명환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
◆ 검찰·경찰, 파업 철회 상관없이 수사는 계속··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철회 추진을 환영하며 국회 합의사항을 존중하지만, 합의과정에서 코레일 사측과 사전 의견조율이나 별도의 합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검찰과 경찰은 철도노조 파업 철회와 상관없이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대검찰청은 "현재까지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확실히 할 것이며, 발부된 체포영장은 원칙대로 집행한다"고 밝혔다.
경찰도 철도노조 지도부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검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철도파업 철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철도 민영화되는구나..", "철도파업이 길어져 출퇴근이 힘들었는데 다행이다", "결국 정부가 승리했네", "철도노조원 최장기 파업했는데 마무리 잘되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