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영남대 GTEP사업단 소속 학생들(왼쪽 첫 번째부터 이경언, 이재경씨)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14에서 바이어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남대) |
영남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GTEP)사업단(단장 이건희)이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GTEP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각종 국제무역 박람회에 참가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고 있는 것.
27일 영남대에 따르면 사업단 학생들은 제품 이해를 위한 교육과 분석은 물론 사전 해외시장 조사 등 마케팅에 필요한 많은 준비를 하고 박람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박람회 현장에서 현직자들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6일부터 9일까지 사업단 학생 4명이 홍콩국제문구박람회에 참가했다.
지역의 액자 제작회사인 ㈜아프로(대표 백무열)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사업단 학생들은 ㈜아프로의 주력 상품에 대해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설명하는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직접 상담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제품 구매에 관심이 있는 40여명의 바이어 리스트를 확보하고,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출신인 백무열 ㈜아프로 대표는 "처음 지인을 통해 GTEP사업단과 함께 전시회 참가 제의를 받았을 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GTEP사업단 덕분에 현실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무역거래가 가까워진 것 같아 정말 다행스럽다"고 기뻐했다.
사진은 2014 홍콩국제문구박람회에 참가 중인 영남대 GTEP사업단 소속 학생들(왼쪽부터 손귀훤, 김다인, 이승훈, 양준호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남대) |
앞서 GTEP사업단은 네트워크 장비유지보수 및 이동통신제품 제조 전문회사인 세영정보통신㈜(대표이사 이세영)과 함께 지난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4(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4)에도 참가했다.
박람회 참가 학생들은 현지에서 200명이 넘는 바이어들에게 통역 및 제품 설명을 진행해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세영 세영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많은 도움을 받아 올해도 영남대 GTEP사업단과 함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영남대 GTEP사업단과 지속적으로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CES 2014에 참가한 이재경 학생(20.국제통상학부 2년)은 '사업단에서 배운 실무지식이 전시회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국제전시회를 통해 해외시장을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앞으로 글로벌 무역인이 되는데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GTEP사업단은 이론중심의 대학교육과 함께 실무지식과 현장경험을 접목해 기업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2001년 9월 TI(Trade Incubator)사업단으로 시작해 2007년 7월 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GTEP사업단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3년 한해 동안 GTEP사업단은 '2013 두바이 정보통신 박람회(GITEX 2013)' 등 국내외에서 열린 각종 박람회에 총 12회에 걸쳐 42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왔다.
올해에도 현재까지 '2014 홍콩국제문구전시회'를 비롯해 총 5회에 걸쳐 해외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기술 전시회인 'CeBIT(Center for Bureau, Information, Telecommunication) 2014' 참여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