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정보 노출을 통해 협력업체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마켓팅효과를 거둘 수 있다.(사진제공=케이앱소프트) |
게임을 즐기면서 경품도 얻는 앱. ‘경품게임’(Gift Game) 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앱 제작 전문업체인 케이앱소프트(주)(www.k-app.co.kr)가 최근 소셜커머스와 게임을 융합한 ‘경품게임’의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이 앱은 게임을 통해 상위 순위를 달성하면 경품을 제공하는데, 베타버전이 출시되자마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다운로드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품게임은 지난해 1월 설립, 지금까지 외주 앱 30여개를 제작하면서 이름을 알린 케이앱이 선보인 첫 번째 자사 앱이다. 게임과 소셜커머스를 융합한 독특한 모델로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경품게임은 게임을 통해 높은 랭킹에 오르면 경품을 받을 수 있고, 마음에 드는 경품은 즉시 구매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해당 경품은 제조·판매사(이하 ‘협력업체’)가 마케팅 측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경품게임 앱에는 영화티켓과 가방, 염색약 등이 올라와 있다. 게임은 방해꾼들을 피해 손가락으로 안개를 지우는 것으로 진행된다. 빠른 시간 안에 미션을 달성하면 1등에 오를 수 있는데, 안개를 지우면서 나타나는 선명한 화면은 경품의 이미지다. 따라서 유저들은 게임을 반복하면서 협력업체의 업체명과 제품명을 정확히 익히게 된다. 자체 분석 결과 유저들은 하루 평균 30회 이상 경품의 상세화면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실제적인 마켓팅이다.
유저는 게임을 즐기면서 경품을 얻고, 협력업체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아이템인 경품게임은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인데, 아이디어는 어떻게 구상한 것일까?
케이앱 남현우 대표는 “동종 업체 관계자와 차를 마시면서 창조경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는데, 이미 성공한 모델이 아닌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었다.”며 “이에 대기업들이 내놓는 서비스가 아니라 게임과 소셜커머스를 융합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남 대표의 말대로 경품게임은 앱 시장의 창조경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보자는 의도 하에 개발된 앱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현 앱 시장은 새로움이 없다면 성공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경품게임을 개발하게 된 동기라고 강조한다.
보통 게임은 게임이고, 소셜커머스는 소셜커머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둘을 융합해 화학작용을 일으킨다면 유저와 제조사, 앱 개발사 모두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한 남 대표는 “경품을 건 게임의 특성상 반복이 이뤄지다보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케이앱은 앞으로 다양하면서 재미를 주는 게임을 늘리는 한편 경품의 종류와 숫자도 늘릴 계획이다. 소셜커머스라는 기본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게임이라는 도구를 십분 활용해 유저들이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