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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경기 의정부시 미군반환공여지에 들어설 을지대학교와 대학원, 대형부속병원 모습이 담긴 조감도.(사진제공=을지대학) |
경기 의정부시에 들어설 을지대학교가 대전에 위치한 대학원까지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경기북부지역 의료난 해소를 위한 부속병원 건립이 2년 이상 앞당겨지는 등 사업에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5일 시(市)와 학교법인 을지학원(이하 학원)에 따르면 미군반환공여지에 전국 최초로 들어설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 건립을 위해 학원은 지난 2012년 12월 캠프 에세이온 부지 12만3096㎡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원 측은 교육부로부터 대학위치변경 인가가 지연되면서 자금난 등을 겪어 당초 계획한 착공기일을 2년 가까이 미뤄온 상태다.
여기에 올해 1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이 교육부의 대학정원증원 불가방침에 포함되면서 학생수 감축이 확정되는 등 이전사업은 총체적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학원 측은 사업정상화를 위해 지난 8월 을지재단 전체이사회를 열고 교육부의 증원불가방침수용을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을지대학교 대학이전(변경)수정안’을 새롭게 마련해 전체동의를 얻고 정상착공과 관련한 돌파구도 함께 마련했다.
수정안에는 정원 외로 대학원(일반 및 특수대학원)과 을지대학 대전캠퍼스 일부학과, 병상 1028개 및 2000여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는 대학 부속병원 건립내용 등을 담고 있다.
통과된 수정안은 이달 말 교육부로부터 이전확정에 관한 심의를 앞두고 있지만 정상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학원관계자는 내다봤다.
심의확정시 의정부캠퍼스는 먼저 계획보다 1년 늦은 2018년 3월 개교를, 부속병원은 2년 앞당겨진 2019년 5월 개원한다.
을지대학은 10월중 실시계획인가신청과 내년 9월 건축허가를 의정부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을지대학 관계자는 “대학이전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이 조속히 동시 착공될 수 있도록 사전 행정절차이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형병원과 대학원이 함께 의정부시로 들어오는 정말 중요한 사업”이라며“정상착공이 되도록 을지재단과 서로 협조를 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