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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석 원장.(사진제공=행복찾기한의원) |
종가집 맏며느리 이연정씨(41)는 명절에도 시댁에서 하루 종일 음식 준비하랴 분주했다.
그녀는 명절뿐만 아니라 연중행사처럼 각종 제사로 인해 과로한 탓에 젊은 나이에도 몸살과 두통, 수족냉증에 소화불량까지 ‘명절증후군’으로 계속 시달리고 있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이후 과로와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후유증을 겪는 것을 말한다.
이런 명절증후군 증상은 대개 단기적인 증상으로 두통이나 요통, 복통, 목안이 답답하고 걸린 듯한 느낌 등의 신체적 증상 외에도 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호흡곤란 우울증, 피로감, 무기력증 등의 정신적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 하혈을 한다거나 얼굴, 손발 감각에 이상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들 증상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평소에 알지 못했던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선행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피로가 회복되지 않을뿐더러 계속해서 다른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증후군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선행질환으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잠으로 해결되지 않는 만성피로, 이유 없는 체중 증가, 저체온증이나 수족냉증, 탈모, 피부건조, 소화불량, 변비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무기력증, 의욕상실, 건망증이나 심한 경우 우울증 등이 있다. 증상이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년의 여성은 노화나 갱년기증상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모든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하시모토 갑상선염 역시 현대의학에서는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이 단지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으로 정상수치를 유지시키는 대증요법이 전부인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중에는 호르몬 수치가 정상을 회복한 이후에도 쉽게 재발하거나 약물을 중단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발병원인인 면역기능저하를 치료하지 못하면 재발의 위험성으로 약물을 중단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이에 면역체계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 갑상선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기능이 회복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한의학적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대체의학이나 자연치유의학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논문을 통해 다수의 한약재에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물질(Adaptogens)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고 있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한 근본 원인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환자의 체질을 고려한 체질한약처방과 해독을 위한 약침요법, 영양요법, 식이요법(음식조절) 등을 병행해 좋은 치료결과를 얻고 있다 있다”고 설명했다.
차 원장은 이어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유발한 요인으로는 바이러스감염, 호르몬과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소화와 해독기능저하, 만성적인 스트레스, 항산화기능저하와 영양의 불균형 등이 있다”면서 “각각의 요인을 검사해 면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일상에서 제거하고, 저하된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한방치료를 실시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의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 행복찾기한의원은 자가면역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암 수술 전 후 관리치료, 갑상선결절 등에 대해 한방면역치료를 통해 호르몬제를 중단하고도 건강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