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 토요일
뉴스홈
인천 남구 용현3동,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가족애(愛) 베풀어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5-04-19 22:46

 지난 15일 인천시 남구 용현3동 주민센터 직원을 비롯해 자생단체 회원 등 15명이 용현3동 한 빌라에 거주하는 이모씨의 집을 청소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남구청)

 오랜 기간 홀로 병마와 싸우며 외롭게 지내던 70대 노인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줄 가족과 같은 이웃들이 생겼다.

 인천시 남구 용현3동 한 빌라에 거주하는 이모씨(72)의 집은 5년전 부인과 사별한 뒤 시간이 멈췄다.

 별다른 가족이 없었던 이씨의 집은 사람들과의 왕래도 끊겼다.  
 
 때문에 심한 골다공증을 앓고 있던 이씨는 거동이 불편, 15평 남짓한 공간은 쓰레기 등으로 뒤엉켜 악취가 진동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최근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이웃의 신고로 동 주민센터에 알려졌다.
이후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의 방문과 상담이 진행됐고 이씨를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들도 생겨났다.

 지난 15일 용현3동 주민센터 직원을 비롯해 자생단체 회원 등 15명은 이씨의 집을 청소, 2t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또 용현3동 주민센터는 장기요양등급 신청 등 이씨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손영옥 자율방재단장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을 때마다 당장 달려가지 못해 가슴이 아팠는데 이번 봉사를 계기로 무거운 마음을 덜었다”며 “노인의 웃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억 용현3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돌보기 위해 솔선수범해 주신 자율방재단과 자율방범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대처, 복지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