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축제박람회 행사장 모습.(사진제공=한국관광협회중앙회) |
축제는 자유다. 축제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심장을 쫄깃하게 하고 인생의 참맛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그런 축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국내 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5 K-Festival 한국축제박람회’가 2일 코엑스(COEX) D1홀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메르스로 인해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코엑스로 모인 축제들은 그 뜨거운 열기로 메르스도 물리칠 수 있을만큼 다시 재점화해 60여개 업체가 축제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그냥 가도 좋지만 관람포인트를 안다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전시관은 크게 국내 축제관, 세계 풍물관, 여행사관, 기타 체험․공연관 등 모두 100여개 전시관 및 1개 주공연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아시아 축제전문가를 초청해 아시아 축제 성공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축제포럼’도 부대행사로 만날 수 있다.
2일 오전 10시 개장을 시작으로 관람객을 맞이한 이번행사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의 공연과 황해도 해주 본영대동굿보존회의 공연 등이 함께 펼쳐지며 분위기를 달군다.
이같은 신나는 축제와 함께 학술 행사도 선보인다. 개막 다음날인 3일에는 ‘韓ㆍ中ㆍ日 축제 지원 정책 및 환대 성공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전승권 특허청 심사관, 한선희 월드인재개발원 원장, 신혁식 상지대학교 겸임교수가 한국의 축제 지원정책 및 환대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를 하고 오후 3시20분부터는 중국 축제전문가인 김명선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이양희 일본 토우아대학교 교수, 최영기 전주대학교 교수의 각국 축제지원정책 등 발표를 통해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아시아축제 지원정책 및 환대성공사례’라는 주제로 김정환 사단법인 한국축제포럼 회장을 좌장으로 유동환 건국대 교수, 전영록 안동대 교수, 박상언 미래컨텐츠문화연구원 원장, 안남일 고려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도 있다.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매일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경품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또 대전국제와인관, 횡성한우축제관 등에서는 시원한 와인과 질좋은 한우 등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가 마련되며 강경발효젓갈, 이천쌀 등 지역특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금산인삼축제 등 세계축제협회의 피너클어워드 후보 축제들 또한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마지막 날에는 이번 행사를 빛낸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화려했던 축제박람회의 막을 내린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시대가 어렵지만 이번 축제박람회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 국내 축제산업의 불씨에 활력을 넣기 위해 관광인뿐만 아니라 관람객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행사는 오는 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5일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 가능하고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만65세이상 노인, 사전등록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