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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광양태인동 D스틸 크레인 위험천만…산업안전보건공단 ‘나몰라라’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5-07-09 10:23


광양시 태인동 D스틸 1공장 내 호이스트 주행레일 마모가 심각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사진제공=제보자)

 최근 광양시가 공장설립과정에 임금체불과 공사대금 미지급 등으로 지역민과 하도급사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태인동 소재 D모 스틸 1공장의 호이스트 크레인이 위험수위가 넘었지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안전검사를 위탁 받는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안전검사를 통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D스틸 공장 내에서 운영 중인 크레인 주행레일의 위험성이 너무 심각해 공장 관계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통보하고 개선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위험에 완전히 노출된 크레인에 대해 어떻게 안전검사가 통과 되었는지 공장 관계자에게 질문한 결과 ‘검사관이 천장에 설치된 주행레일까지 올라가 확인 못하도록 아래에서 조치를 취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충격적인 제보를 했다.


 특히 이 제보자는 “공장 측으로부터 크레인 수리를 의뢰 받고 현장에서 수리가 가능한 것은 바로 수리하고 문제가 되는 장비와 레일 등은 빠른 시일 내 개선이 필요하다”며 위험에 노출된 천장 크레인 레일 일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뉴스통신은 회사 상무와 공장장과 사전약속을 하고 제보 받은 내용과 사진 속에 있는 주행레일을 볼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지만, 회사 관계자는 “만약에 기사가 나갈 경우 회사 대표로부터 문책을 받을 수 있다”며 거부했다.


 이 공장은 2년 전에 크레인 안전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한 공장으로, 문제는 현재 사용 중인 크레인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주장까지 나온 바 있어 이에 다른 사실 확인이 절실하다는 데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경./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이와 관련 아시아뉴스통신은 크레인 검사를 총괄 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공단 광주지사 담당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위험에 노출된 주행레일 사진 제공 의사를 밝히고 안전성 등의 판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안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공단)가 사진을 보고 안전상 문제가 있다 없다 판단할 수 없으며, 민간 안전협회에서 2년에 한번 안전 검사를 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사가 끝난 이후 안전상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어도 공단이 공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이런 문제(안전상 특별점검)를 해결할 만한 국가 기관도 없고, 재해가 발생되면 국가 기관에서 사고 원인조사를 한다” 등 안전 불감증에 사로잡힌 말만 이어갔다.


 더 나아가 이 관계자는 “위험한 크레인 등에 대해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제3자의 신고(제보)가 들어와도 직접 현장방문 점검할 근거가 없다”며 “국가 기관(노동부, 산업안전공단 등) 그 어느 곳도 신고를 받고 아무나 사업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황당한 변명만 늘어놨다.  


 덧붙여 “크레인이 위험에 노출된 것에 대해서는 사업장에서 알아서 처리해야 되면, 안전사고가 발생될 경우에도 그에 따른 책임도 사용자”라고 무책임한 말을 남겼다.


 발언을 종합 정리하면, 국가가 일반 사업장에서 사용 중인 크레인에 대해 2년에 한 번씩 안전점검을 하면 끝이며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법도 없고 사고 책임은 사업장이라는 것이된다.


 이에 대해 광양읍 덕례리에 사는 A씨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갖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근무를 하고 있으니 세월호가 침몰하고, 공장에서 폭발사고와 크레인 안전사고가 하루가 멀다고 발생되는 것 아니냐”며 “국가가 사업장 안전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면, 그 누가 안전을 책임지겠냐. 참 한심한 국가라”고 빈정거리면서 코웃음을 쳤다. 
 
태인동 D스틸 1공장 내 호이스트 주행레일 마모가 심각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사진제공=제보자)
 D 스틸, 호이스트 주행레일 모습.(사진제공=제보자)
 D스틸, 호이스트 주행레일 모습.(사진제공=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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