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 목요일
뉴스홈
28일 제2회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 학술세미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5-08-26 10:48

경술국치 23일간 단식 끝 순국… 선비정신 표상

 의당 박세화 선생 영정./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제천시 사단법인 병산영당(屛山影堂)은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을 주제로 오는 28일 제2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 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의당학(毅堂學)을 다양한 시각에서 재정립하고 현대적 의미를 함께 성찰해보는 행사로 세미나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으로 열린다.

 최명환 외국어대 교수의 사회로, 기조발표에는 정우택 전 세명대 대학원장이 ‘제천 선비정신의 영향과 의당학파’, 김종수 성균관대 교수가 ‘박세화의 자경록과 계산문대 : 저자의 탄생과 원숙’, 이상주 중원대 교수가 ‘박세화의 용하구곡과 용하구곡 설정 이전의 문화유적’, 김진웅 충남대 교수가 ‘의당학파와 화서학파의 교류’로 각각 논문을 발표한다.

 이어 김양식 충북발전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지연 세명대 교수와 홍성남 원광대 교수, 정경훈 공주대 교수가 토론한다.

 의당 박세화(1834~1910) 선생은 충북 제천시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用夏影堂)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20여년 동안 많은 문도들을 지도했다.

 의당 선생은 1905년 춘추대의(春秋大義)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8개월간 한성사령부에 연행돼 고초를 겪었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단식 끝에 순국한 선비정신의 표상이고 한말의 대유학자다.

 또한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 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 친 일화는 지금까지 구전되고 있다.

 병산영당 관계자는 “이제야 우리 후학들이 의당 선생의 사상과 병산영당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널리 기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