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6일 토요일
뉴스홈
'2015 글로벌새마을포럼' 성황리에 개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09-15 15:27

15∼16일 경주 더-케이호텔, 60여 개국 600여명 참가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지구촌 공동협력' 추구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위한 '국제기구' 발족 선언 예정

 15일 경주에서 열린 2015 글로벌새마을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새마을운동의 학문적 가치와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2015 글로벌새마을포럼'이 15일 경북 경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60여 개국, 6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개도국 빈곤 극복에 대한 전 지구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개도국 빈곤개선을 위한 지역사회개발 연구모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지구촌 공동과제인 빈곤퇴치를 위한 개도국의 국제개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새마을포럼(회장 최외출), 경북도(도지사 김관용), 영남대(총장 노석균), 지구촌발전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대구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농어촌공사, 대구상공회의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14일 참가자 환영리셉션과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3일간 경주 더-케이호텔과 호텔힐튼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지구촌 공동협력'.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럭 나가자(Luc Gnacadja) 전 UN사막화방지협약기구(UNCCD) 총장(베넹) 등 국내외 고위인사 및 관계, 학계 전문가, 실천가 등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구촌 공동번영과 새마을정신 실천과 공유를 위한 60여 편의 기조연설, 학술발표 및 토론이 열리고, 포럼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비정부기구 '(가칭)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조직 선언을 할 예정이다.

 15일 경주에서 열린 2015 글로벌새마을포럼에서 최외출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15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영남대 부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노석균 영남대 총장이 환영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축사를 했다.


 최외출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논의되어 오던 새마을운동을 본격적으로 학문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2007년 '새마을학'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한국새마을학회의 창립과 2008년 글로벌새마을포럼 창립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올해로 8년을 맞은 글로벌새마을포럼의 역사가 아직은 일천한 감이 없지 않으나, 새마을학 연구자와 전문가들의 열정과 개도국의 급증하는 공유수요로 글로벌새마을포럼의 책무가 더 무거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새마을운동은 한국 발전 경험, 우리 국민의 자긍심의 대상을 넘어 개도국 발전을 위한 인류 공유 자산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한국은 오늘날에 이른 발전과정에서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한국이 받은 국제사회의 도움에는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지구촌 여러 국가 젊은이들이 바친 피와 눈물의 희생도 포함되어 있다. 6.25전쟁에서 흘린 지구촌 젊은이들의 피의 희생을 갚는 보은의 노력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을 향해 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빈곤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비극의 원인이 되고 있다. 빈곤은 개도국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며, 인류 공동의 문제다.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은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향한' 지구촌 공동체의 우선적 지향 목표"라면서 "이러한 지구촌 공동과제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새마을운동을 연구하고 지구촌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비정부기구인 국제기구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새마을정신 공유와 실천으로 인류가 행복하게', 럭 나가자 전 UNCCD 총장이 '토양오염 중립전략을 통한 빈곤 감소와 식량안보 강화 방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인류역사 속에 길이 새겨질 것으로 확신하는 한국의 발전과 성장은 개도국들에게는 벤치마킹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앞선 경험이다. 국제사회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이 일궈낸 발전 경험의 배경에는 새마을운동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자립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사회 공적개발원조의 당위성과 효과성을 보여주는 성공모델이며, Post-2015 개발 아젠다로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가 강조하는 보편적 가치 실현과 개도국 스스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대안으로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전 총리는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지구촌 빈곤극복을 위한 공유전략으로, 품격 있는 선진사회로 가는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되기 위해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첫째,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확고하게 재정립 될 필요가 있다. 둘째,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 기금 출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지구촌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새마을정신의 실천과 공유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지구촌 빈곤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사회와 주요 선진국들은 새마을정신과 실천원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학문화해 인재를 양성하는데 많은 관심과 힘을 쏟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이며 효과적으로 새마을운동을 연구하고 지구촌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국제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 경주에서 열린 2015 글로벌새마을포럼에서 노석균 영남대 총장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기조연설에 이어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새마을국제개발 아젠다 Ⅰ.Ⅱ와 지역별세션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새마을국제개발 아젠다 Ⅰ'에서는 '좋은 협치와 리더십', '빈곤과 식량', '인구와 물', '기후변화와 자연자원관리', '공정한 성장과 투명경영' 등 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새마을국제개발 아젠다 Ⅱ'에서는 '공중보건과 건강한 생활', '양성평등과 시민의식', '교육과 평생학습', '사회안전과 안전한 공동체'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지역별세션'에서는 '아시아Ⅰ, Ⅱ'와 '아프리카Ⅰ, Ⅱ' 등 4개로 나뉘어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가했다.


 특히 지역별세션에서는 개도국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직접 기조연설, 발표, 토론에 참가했다.


 '아프리카Ⅰ'세션에서는 하산 와리오 아레로(Hassan Wario Arero) 케냐 문화체육예술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아시아Ⅰ'세션에서는 호 후안 흥(Ho Xuan Hung) 베트남 전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이 발표하는 등 각 세션마다 국내외 고위 관료, 공공기관장, 대학총장, 학계 원로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15일 경주에서 열린 2015 글로벌새마을포럼에서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16일 오전에는 김영목 KOICA 이사장의 'POST-2015 개발 아젠다와 새마을운동 공유의 유용성' 기조연설에 이어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의 사회로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응우엔 비엣 따오(Nguyen Viet Thao) 베트남 호치민아카데미 부원장, 김동주 국토연구원장, 정태옥 대구시 부시장, 다니엘 와이시코 왐브라(Daniel Waisiko Wambura) 케냐 행정부 차관, 월터 리도 구이옌 로하스(Walter Lido Guillen Rojas) 페루 탐보스(Tambos) 사업국장, 이현숙 UN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교육원장 등이 참석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16일 오후에는 이번 포럼의 마지막 행사인 '(가칭)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조직을 위한 참가자들의 선언문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GSDN은 글로벌새마을포럼이 오랫동안 구상하고 준비해온 비정부기구인 국제기구다.


 이 기구가 설립되면 앞으로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 새마을개발의 지구촌 전수, 교육, 연구, 컨설팅 등 새마을운동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해 지구촌 공동체의 빈곤퇴치와 공존공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영남대 부총장)은 2014년 글로벌새마을포럼과 제1회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정신과 새마을개발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한 국제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