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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 전부인 카카오 임지훈 대표 “없다”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5-10-28 00:03

카카오 O2O 활용한 실물 경제 견인, 진정한 모바일 시대의 개막
 O2O 진입으로 진정한 모바일 시대를 선언하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27일 제주도 카카오 본사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열린 임지훈 대표 취임 기자간담회는 시종 일관 뜨거웠다. 취임 후 첫 번째 외출이라 달아오른 미디어의 민감한 관심에 임지훈 대표는 “문제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 임대표는 “여러분들이 인식하는 모바일의 수준은 PC를 통해 사용하던 콘텐츠가 모바일로 이동하는 단계”라며 “O2O를 활용한 실물 경제까지 진입 가능한 이제부터가 진정한 모바일 시대의 개막”이라는 아젠다를 던져 몇 가지 의혹에 대한 반전을 시도했다.

 방송기자를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임지훈 대표와 미디어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정리해 봤다.

 ▶ 낮은 수익성 개선에 대한 생각은
 - 서비스가 구축되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 2015년은 온디맨드 서비스 기반의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해였다.

 ▶ 카카오와 다음의 조직 융합은 어떻게
 - 합병 1주년 즈음에 취임해보니 전임 이석우, 최세훈 공동대표에 의해 화학적 결합이 잘 된 기반이 있었다. 외부에서 온 CEO의 균형적인 장점이 있고 이를 활용해 잘 발전시켜 나가겠다.

 ▶ O2O 사업의 스타트와 관련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어떻게 생각하나
 - 모두 관여하는 O2O 서비스가 소통이 쉽지는 않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을 만나 들으며 서로의 입장을 해결해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금융, 카카오택시 등 많은 O2O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이용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온디맨드 접근임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 검찰의 감청영장 허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데
 - 대표 취임 후 비밀채팅, 투명성보고서 발간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용자를 기준했을 때 제한적으로 적법적인 수준에서 특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 제주도 본사를 철수한다는 의혹이 있는데
 -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 첫 기자 간담회를 제주에서 하는 상징성이 있다. 여전히 제주도는 테스트 베드화 할 수 있는 특화된 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 해외 사업 철수 후 내수 집중에 관한 의혹은 어떤지
 - 글로벌 전략의 개념이 국가별, 권역별 전략으로 잘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남아시아는 타임머신 전략이 가능한 곳이다. 1000만명이 이용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SNS 패쓰를 인수하는 사례가 그런 예이다. 

 '사람이 전부다'라는 철학으로 케이큐브벤처스를 이끌었던 임지훈 카카오 대표.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 ‘사람이 전부다’라는 투자철학은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 시절부터 이어진다. 가장 잘 한 투자는 무엇이 있는지
 - 타당성 분석보다 사람 중심의 판단이 주효했다. 핀콘, 위시링크, 두나무, 레드사하라 등이 있는데 덕분에 투자금에 대한 이익도 얻었고 기업 가치도 많이 성장했다.

 ▶게임 사업에서 수익개선 방향이 있다면
 - 다행히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이다. 최근 최고매출 5위 내에 카카오 게임이 있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 카카오 플랫폼의 진화에 맞춰 게임사업도 병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 정부와의 관계가 나쁜 것 같다
 - 대립각은 없고 사이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포털의 공정성, 다음게임 매각 등 미디어들의 질문이 뜨거웠던 기자 간담회장.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그밖에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공정성과 관련 지난 6월부터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다음 포털 서비스명 관련 질문에는 1000만명의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가는 것이지 회사의 사명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구조 조정설에 관해서는 조직개편도 없었고 기존 구성원들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CXO팀 협의체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대표는 카카오의 문제점에 관한 질문에 “밖에서 숫자 중심으로 보다 내부로 들어오니 구성원들이 잘하고 있다”며 “장애물이 발생하면 치워주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 하겠다”고 답했다.

 금융, 카카오택시 등 많은 O2O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이용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온디맨드 접근방식이다. 이런 서비스를 활용해 카카오 성장 반등성의 기회를 도모하려는 임지훈 대표의 '사람 중심' 경영철학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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