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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칼럼2] 다음 키워드로 살펴 본 제주원도심, 제주시 여행에 필요한 “타임머신으로 만나는 보물지도”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5-12-06 14:50

제주시 빈집 프로젝트 활성화,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아라리오뮤지엄 제주를 잇는 횡축 구상 필요
 제주원도심 빈집 프로젝트에서 가장 흡입력이 큰 몬딱도르라의 사우스 카니발.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제주시 빈집 프로젝트 활성화의 해답을 위해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를 잇는 횡축 구상과 대중성의 아이콘 사우스 카니발의 몬딱도르라의 활용안이 필요하다.

 2015년도 이제 한 달이 남지 않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주시 핵심 키워드 ‘제주원도심’. 마침 전시와 관련 다음 ‘검색 키워드로 살펴본 제주원도심 문화 여행공간 BEST9’를 준비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요한 점은 검색어에서 분석되는 각 공간의 존재이유 혹은 공간 철학의 문제이다.

 경영자의 의지와 무관하게도 해석될 수 있는 참여자 혹은 수용자들의 자세와 관련된 부분이다. 제공되는 공연 프로그램이나 공간 디스플레이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수용자의 자세가 이곳에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런 점은 현실에서도 ‘빅데이터의 장점’ 혹은 단점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문화 경영자와 관계자들의 참조가 필수인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빈집 프로젝트의 활성화는 문화 메이저의 견인으로 시작되면 쉽다. ‘상생’은 ‘대중적 측면’에서 지역 문화 관계자들을 쉽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형식의 틀을 벗고 여행자를 위한 춤판으로 모여보자.  

 제주원도심의 성공은 상하를 잇는 큰 횡축의 프레임 구성에서 시작되야 한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아트스페이스씨 064.745.3693
 제주도 숨은 즐길 거리•균형의 여정•비움과 채움•영혼의 친구•생명의 자리 •행복한 선물 행복한 문화•핫스팟 핫플레이스•예술과 작가와 대중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제주의 땅과 바다•투쟁적이며 아름다운 제주•지역과 함께하는 따듯한 미술전시 - 한 줄 평 : 한마디로 완벽하다. 옥에 티는 대중화 방안이다.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064.753.2209
터와 길•파일럿 프로그램•문화재생사업•숨쉬는 유산 자체가 역사•로즈웰스  그림책 전시회•원도심 사람들•예술옷 입은 제주대병원•이름을 붙여주세요 - 한 줄 평 : ‘제주색’이 빠졌다. 덕분에 ‘공간 재생’의 개념도 이웃 공간과 비교되는 우를 범한다. 공간이 주는 지역적 장점을 충분히 살릴 필요가 있다. 자신감이 공간의 가장 큰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림책갤러리 제라진
 놀아라 아이들•로즈웰스 그림책 전시회•그림책 바다전•제주도 가볼만한 곳 •우리동네 무근성•작가의 작업실•탐라의 탐나는 그림책전•그림.책.자파리전•소년, 소녀를 만나다 - 한 줄 평 : 성인들을 위한 마케팅이 필요해 보인다. 아이들과 책으로 한정되어진 우직함은 공간의 가장 큰 무기인 것 같다.

 ▶아트세닉
 문화예술공간•발효하는 제주•즉홍극 워크샵•국제 레지던시 어멍-가드르•마지막 시인•불금 저녁을 전시와•참여형 음악실험극 스크래치•프린지씨어터•월드뮤직에 취해보자 - 한 줄 평 : 발효는 충분하다. 이제 다국적 예술가들이 모인 공간임을 강조해 주는 마케팅, 자신감에서 나오는 관객들을 향한 좀 더 적극적인 유혹이 필요해 보이는 타이밍.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064.720.8201
 도심 속 꿈의 세계•현대미술•건축물에 예술의 옷을 입히다•제주시에서 혼자 놀기 - 한 줄 평 : 역시 필요한 건 ‘제주색’이다. 예술의 옷도 좋지만 공간이 주는 지역적 장점을 꿈속에 충분히 살릴 필요가 있다. 도민들을 흡입하는 한 방이 필요한 타이밍.

 

 '15 제주프린지페스티발 공감포럼에서 제주원도심 이해를 위한 주제를 다뤘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간드락 소극장 070.4136.3031
 전통문화•맛있는 그릇전•가족극 광대들의 피노키오•사임당 북콘서트•왜 지금 전통문화가 필요한가 - 한 줄 평 : ‘제주색’이 가장 큰 장점, 왜 지금 전통문화가 필요한가라는 기본적 아젠다가 강해 2016년에는 좀 더 터치가 크고 강한 한 방을 기대하게 하는 공간이다. 

 ▶일 이탈리아노 064.720.8225
 맛있고 멋있는 탑동길•개성파 여행자를 위한 제주시 맛집•이탈리안 레스토랑•런치코스•가을 디저트메뉴 개발 - 한 줄 평 : 개성파 여행자를 유혹할만한 ‘제주색’이 레시피에 반영된 좋은 케이스. 공간이 주는 지역적 장점을 충분히 살릴 필요가 있다. 공연 프로그램과 연계, 도민들을 유혹하는 공간 디스플레이로 좀 더 대중화가 필요한 타이밍.

 ▶쿰자살롱 064.721.0884
 세라믹토이 체험•캐리커쳐 강의•쿰자스토리클럽•소셜다이닝의 힘 - 한 줄 평 : 나름의 색깔을 갖춘 경쟁력 있는 문화공간. 역시 수익이 관건이다. 소셜다이닝의 장점을 살리는 유통망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몬딱도르라 010.3599.4838
 대안문화공간•사우스 카니발•제주마축제 - 한 줄 평 : one source의 독자적 브랜드가 강해 가능성이 커 보이는 공간. ‘음악적 제주색’이 스카와 잘 버무려져 대안적 장점 크다.

 ▶오이
 문화예술공간•모노드라마•청년-원도심 상생 그리다 - 한 줄 평 : ‘청년’이란 키워드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생산이 답이다. 

 제주원도심의 빈집 프로젝트는 나쁘지 않다. 공통적 문제는 대중의 흡입이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요보록소보록
 도자기체험•원도심에서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 - 한 줄 평 : ‘제주색’이 큰 장점. 지지할 수 있는 네트웍 강화가 공간의 활동성에 도음이 될 듯.

 ▶그릇이야기 최작 064.722.5735
 중앙로 문화거리•원도심 입주작가 가마앤조이 동네방네 수다 오픈 스튜디오 다다살롱 제주의 영혼들 에이팩토리 064.720.8223, 북까페, 자작나무숲, 락샵 등을 대상으로 살펴봤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아무래도 2016년이 기대가 된다.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의 등장과 역할이 기대되고 제주프린지페스티벌의 역할, 제주시의 적극적 개입이 변수로 작용한다면 제대로 된 평가는 내년에 가능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협의체의 자발적 움직임과 노력들이다. 광주나 부산의 사례를 살펴봐도 그렇다. 행정과 단체는 그 다음이다.

 공간 관계자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역시 프로그램의 색깔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유통망 확보가 선결이다. 유료화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도 필요하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해답도 결국은 공연 공간의 ‘자산화’에서 시작된다. 이런 고민들이 해결되고 2016년에는 좀 더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했으면 좋겠다. ‘제주원도심’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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