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순천·곡성 前 국회의원이 조례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사죄의 큰절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
서갑원 순천·곡성 前 국회의원이 순천시민들에게 세 가지 마음에 빚을 지고 있다며 9일째 순천시민들께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하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서 전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23일 현재까지 전남 순천시 조례사거리에서 소복차림으로 시민들에게 사죄의 큰절을 올리고 있다.
서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어수선한 정국으로 시민들께 실망을 끼쳐 드리고 있는점, 정치인 한사람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날 저로(서 전 의원)부터 시작된 순천의 정치적 혼란이 지금에 이르도록 많은 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누를 끼쳤던 점, 또한 사죄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원과 시민여러분의 열렬하고 변함없는 지지에도 불구하고, 철학과 정서가 다른 사람을 민의의 대표로 두도록 해 순천시민의 자긍심을 손상시키고, 씻을 수 없는 자괴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 전 의원은 "오는 4월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미루고, 이와 같은 세가지에 대해 먼저 충분한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저의 진정성이 시민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며 "정말 순천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