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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현대스틸산업, 광양만 오염 ‘심각’…시민 민원 ‘뭉갬’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6-01-19 10:17


현대스틸 율촌공장, 오리엔트조선, MPC 공장 인근인 광양만 앞 바다에 유막이 길게 늘어져있다.(사진제공=제보자)

 현대스틸산업(주) 전남 순천 율촌공장이 해안가에 철조망 설치로 각종 오염물질과 뒤섞여 폐수(오수)를 발생시키고 있어, 인근을 지나가는 일반시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대스틸과 오리엔트조선소 광양공장, MPC 등이 입주된 해안가 일원에는 확인하기 힘든 기름띠(페인트)인 유막이 발견되는 등 해안가 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보자 A 모(여. 49)씨에 따르면 율촌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한 현대스틸산업 공장 앞 바다에 해안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광양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 순천시의 단속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또 A씨는 “현대스틸 공장 인근 앞 바다에 폭 30M, 길이 3Km 정도에 기름으로 보이는 부유물과 페인트가 섞인 기다란 유막을 지난해 12월 19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A씨는 “이러한 기름띠를 발견하고 현대스틸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결과, 현대스틸에서 발생된 유막이 아니며, 인근에 위치한 오리엔트조선 또는 율촌 복합화력발전소(MPC)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시아뉴스통신과 전화통화에서 현대스틸 관계자는 “낚시꾼들이 공장 인근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설치한 원형철조망에 해안 쓰레기가 걸렸다”며 “바로 철조망을 철거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이관계자는 “최근에 발생된 유막은 오리엔트조선 등 주변에 또 다른 공장에서 흘러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최근에 MPC측이 최종방류수 수문 인근에 오탁방진막을 설치 운영하면서 유막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양시민이 이러한 환경오염 등을 지적했지만, 현대스틸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시아뉴스통신이 취재를 시작하자 원형 철망을 철거하고, 인근 공장들과 대책을 세우는 등 일반 시민 등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 미온적인 대응이란 지적이다.

 현대스틸산업 공장이 낚시꾼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철조망에 이물질이 섞인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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