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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선수.(사진제공=대한스키협회) |
대한스키협회(회장 신동빈)는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 선수(하이원)가 7일(한국시간) 일본 시가코겐에서 열린 극동컵(Far East Cup) 회전(Slalom) 종목에서 1분49초0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정동현 선수는 전날 대회 우승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날 1차전에서 54초45의 기록으로 유일한 54초대 기록을 마크하며 1차전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2차전에서 54초60을 기록, 합계 1분49초05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극동컵은 대륙컵 가운데 하나로 국제스키연맹(FIS)에서 주최하는 FIS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의 대회이다. 이로써 정동현 선수는 2015/16시즌 극동컵 회전 종목에서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07시즌부터 출전한 극동컵 통산 35번째 금메달이다. 이 중 정동현 선수의 주 종목인 회전 종목에서 19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동현 선수는 “우선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기분이 좋습니다. 자신감도 회복했고 무엇보다 지난번에 무릎을 다치기 전의 기량을 회복한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직 대회가 남아있는데 남은 대회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거둬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재활과 훈련에 적극 지원해주신 신동빈 회장님과 코칭 스태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말 또한 전했다.
3살 때부터 스키를 시작한 스키 꿈나무는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알파인 스키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2월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스키 역사에 새로운 장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이후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며 시즌을 보낸 정동현 선수는 성공적인 재활을 마치고 지난 1월부터 국제대회에서 메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정동현 선수가 펼칠 레이스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제윤(단국대학교) 선수는 최종 합계 1분51초52, 8위의 기록을 마크하며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