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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만나 교육현안을 듣다

아시아뉴스통신 창간 7주년 특별 인터뷰

(아시아뉴스통신=최근동기자) 기사입력 : 2016년 03월 14일 19시 28분

 

14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아시아뉴스통신 경남본부 김회경 국장(왼쪽)과 박종훈 교육감이 경남지역 교육현안에 대해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교육청)

지난해 경남지역은 ‘무상급식 중단’이라는 전국적 이슈를 만들어 내며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분열됐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는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사안, ‘급식도 무상교육에 포함돼야 한다’와 ‘무상교육과 급식은 별개다’라는 논쟁거리를 야기했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경남본부는 창간 7주년을 맞아 14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만나 무상급식 재개에 대한 소회와 올해 경남교육 주요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특집기사는 박종훈 교육감 인터뷰와 함께 올해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 살펴봤다.

인터뷰는 박종훈 교육감과 아시아뉴스통신 경남본부 김회경 국장이 주요 사안을 놓고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14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해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인터뷰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주요 교육정책은 무엇입니까?

=먼저 안전입니다. 경남에 ‘안전체험관’을 세워 학생 안전의 요람이 되게 가꾸겠습니다.

경남은 지난 한해 무상급식 중단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경상남도와 무상급식과 관련해 ‘수용안’을 받아들였고 무상급식이 시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올해 ‘경남형 학교급식’의 토대를 마련해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 급식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2016년 올해는 ‘교육 본질 회복 2년’을 맞이합니다.

새해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사가 학생을 위한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도록 불필요한 업무와 행사를 줄여 교직원 업무 적정화를 지속 추진할 것입니다.

올해 ‘행복학교’를 21개교로, 예비 행복학교인 ‘행복맞이학교’를 100개교로, ‘행복학교 연구회’를 30개로 확대∙운영해 행복학교가 모든 학교에 일반화되는 기반을 닦겠습니다.

또 경남지역 폐교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만들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연극과 영화, 미술, 도예, 음악과 같은 지역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다변화하는 사회에 다양한 교육으로 미래 사회에 맞는 민주 시민으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자치 단체와 협력해 자율성과 창의성이 살아나는 새로운 학교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협력수업을 도와 기초 학력도 튼튼히 하고 ‘일반고 역량 강화 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해 학력향상을 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문을 연 ‘경남 대입정보센터’ 운영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대입정보를 제공, 진로 교육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지난달 2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통해 경상남도의 학교급식 식품비 453억원 지원을 수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DB

▶지난해 ‘무상급식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올해 3월부터 무상급식이 다시 시행중인데, 부족한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예정인지∙∙∙

=경상남도와 최종 협상 수용 전에 지역교육장들과의 협의회를 가졌고 각 지역 여론을 수렴한 결과, 18개 시장·군수들은 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169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군수들과 충분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며 경남교육청 또한 경상남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할 계획입니다.

특히 급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제출돼 있는 ‘정부 50%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협의 50% 부담’ 등을 골자로 한 급식관련 법안이 통과돼야만 학교급식 기반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관련 법안이 통과돼 안정적으로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 개정 서명운동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경남형 학교급식’ 그림./아시아뉴스통신=김세희 과장

▶급식과 관련된 ‘경남형 학교급식’은 시스템을 개선해 제반비용을 줄인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경남형 학교급식’은 급식의 질적 개선과 함께 예산절감을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공동구매’ 방식과 ‘소규모학교 통합관리’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공동 구매는 인접학교 간 식품구매 또는 동일 물품을 묶어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소규모학교 통합관리는 인건비가 식품비를 초과하는 80명 이하학교의 통합 관리로 식단표준화와 공동구매 방식 등으로 인력운용의 효율화와 예산 절감을 꾀하는 정책입니다.

앞으로 ‘경남형 학교급식’을 지켜봐 주십시오!

지난 1월5일 경남교육종합복지관에서 ‘2016 행복학교 교직원·업무담당자 직무연수’가 열린 가운데 박종훈 교육감이 특강을 통해, 행복학교가 교육본질 회복 모델 학교로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경남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교육정책 가운데 특히 강조하고 내세우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행복학교’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행복학교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공교육 모델 학교로 4년간 운영하는 행복학교가 있습니다. 해마다 10개교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며 오는 2018년까지 50개 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행복맞이학교’입니다. 행복학교를 운영할 의욕이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전면적으로 행복학교를 운영하기 어려운 학교를 대상으로 합니다.

행복맞이학교는 ‘학교형’과 ‘학년형’, ‘동아리형’ 등 3가지 형태로 1년간 운영하며 재지정 1년을 포함하면 2년간 운영이 가능한 사업입니다.

최근 2016년 학교형 25개, 학년형 30개교, 동아리형 30교 85개교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세 번째로 행복학교 추진과 지원을 위한 ‘행복학교 연구회’가 있습니다. 현재 30개 연구회가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행복학교 운영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행복학교 운영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 91%, 학생 85%, 학부모 87% 등 평균 88%가 행복학교 운영에 높은 만족도를 보여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행복학교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만족하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22일 박종훈 교육감이 경남 사천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며 소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끝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가족과 경남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급식비 문제로 경제적‧정신적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저는 교육을 새롭게 바꾸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좀 더 큰 변화, 보다 더 옳은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남교육이 변해가는 모습과 노력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으로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바른 교육을 위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학부모님들이 만족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경남교육감으로서 학생여러분들 각자가 지닌 개성과 적성에 따라 꿈을 키우고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고 그렇게 만들 계획임을 밝힙니다.

학생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찾고, 관심이 가는 곳에 열정을 갖고 노력하길 바라며 여러분이 더 즐겁게 배우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교육감도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지난달 15일 경남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국∙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브랜드슬로건 ‘아이좋아 경남교육’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 ‘2016 경남교육 주요 정책’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이라는 교육비전으로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 육성’을 교육지표로 내세웠다.

경남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교육정책은 ▶배움 중심 새로운 교육 ▶소통∙공감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 등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나눠진다.

또 역점과제로 ▶행복학교 운영 ▶행복한 책 읽기 문화조성▶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감축 등 네 가지가 있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은 올해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 살펴봤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교육정책으로 ‘배움 중심 새로운 교육’과 ‘소통∙공감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 등을 추진한다.

먼저 ‘배움 중심 새로운 교육’은 ▶배움이 즐거운 교실 ▶행복학교 운영 ▶탐구중심 과학∙영재교육 ▶행복한 책 읽기 문화조성 ▶질 높은 유아교육 ▶맞춤형 특수교육 ▶꿈을 가꾸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등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배움이 즐거운 교실’은 교과특성이 반영된 창의적 교실수업 환경구축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기초학습 학생 진단∙지원시스템 강화로 행복한 교실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또 ‘행복학교 운영’의 경우, 교육공동체의 민주적 소통과 협력으로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배움과 성장이 있는 수업혁신으로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28일 경남도교육연수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신규공무원 임용장 수여식’이 열린 후, 박종훈 교육감이 신규공무원들의 임용을 축하하며 함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두 번째 ‘소통∙공감 교육공동체’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비롯해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평생교육 ▶다양성이 공존하는 다문화교육과 국제이해교육 ▶나라사랑교육 강화로 이뤄져 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인성교육’은 학교 내 인성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잠재능력 실현과 전인적 성장발달을 위한 생활지도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 추진 방향이다.

즉 학생의 인성을 함께 가꾸는 학교문화 조성과 교사의 인성교육역량 제고, 학교별 특색 있는 인성교육중심 교육과정 운영, 규칙과 질서를 지키는 학생 생활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또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은 민주시민교육과 자치조직 기능을 강화하고 학생 자치활동 내실화와 함께 인권 친화적 학교로 만든다는 것이 골자이다.

지난 2일 오전 경남 창원 유목초등학교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김흥진 창원중부경찰서장, 안병학 창원교육장 등이 새학기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교통안전 지도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세 번째 정책인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은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학교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건강하고 즐거운 체육교육 ▶포근한 보건교육 ▶안전한 건강급식 ▶건강한 교육환경 구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안전한 학교환경’은 학교안전사고 예방과 해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학교 내∙외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교육청은 올해 ‘경남안전체험관’을 세워 학생 안전의 요람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안전한 건강급식’은 질 높은 학교급식 지원은 물론이고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으로 이는 ‘경남형 학교급식’과도 연계돼 있다.

이를 통해 경남교육청은 급식의 질적 개선과 함께 예산절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25일 경남 첫 거점 기숙형 중학교인 미리벌중학교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특강을 통해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소규모 학교를 통합한 미리벌중학교는 밀양시 청도면에 자리를 잡았다./아시아뉴스통신 DB

네 번째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는 ▶농어촌지역 교육 살리기 ▶교육격차 해소 위한 교육복지 ▶방과후학교 운영 ▶학부모 교육부담 해소 ▶교육공무직원 고용안정∙처우개선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교육 ▶교직원 복지여건 개선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농어촌지역 교육 살리기’의 경우, 농어촌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지역별 맞춤형 진학상담과 진학지도를 시행하고 학생 등∙하교와 수련활동 편의를 도모하려 통학버스를 통합관리 운영한다.

또 ‘교육격차 해소 위한 교육복지’는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으로 취약계층 학생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을 통해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과 교육복지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13일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나부터 청렴실천 다짐대회’가 열린 가운데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청렴실천 다짐문을 선창하고 부서장과 기관장들이 복창하고 있다. 이날 다짐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교육정책관리자회의’에 앞서 진행됐다./아시아뉴스통신 DB

끝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은 ▶교직원 행정업무 적정화 ▶조직∙정원 합리적 운영 ▶부정부패와 학교비리 척결 ▶소통∙공감하는 교육행정 서비스 ▶함께 가꾸는 교육재정 운영 ▶합리적 인사제도 운영 ▶교육 질 관리체계 혁신 등 7가지로 세분화 돼 있다.

이 가운데 ‘교직원 행정업무 적정화’는 학교조직의 효율적 배치와 학교업무 적정화로 교육활동 중심 체제를 구축, 교직원 행정업무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행정업무 매뉴얼 수정∙보완을 비롯해 교직원업무경감협의회 구성∙운영,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 추진, 학교업무 표준안 마련과 재구조화, 공문서 유통방법 개선 등을 제시했다.

경남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다섯 가지 교육정책과 함께 눈여겨 볼 역점과제 네 가지가 있다.

네 가지 역점과제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행복학교 운영’과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책 읽기 문화조성’이다.

또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와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교사업무 획기적 감축’이 그것이다.

이처럼 경남교육청의 다섯 가지 교육정책과 네 가지 역점과제는 앞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상호 보완작용을 하며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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