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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기범 희망나눔 대표 "나눔이야 말로 최고의 행복이죠"

(아시아뉴스통신= 박기영기자) 기사입력 : 2016년 03월 15일 18시 26분

 

한기범 한기범 희망나눔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아시아뉴스통신 본사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재 기자

한기범 한기범 희망나눔 대표는 빚이 많은 사람이다. 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고 감사의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1990년대 농구 코트를 휩쓸며 주목받던 그는 1997년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은퇴 후 학생들의 코치 생활 시작한 그에게 ‘절망’이 찾아왔다.

아버지와 남동생을 앗아간 선천성 질환 ‘마르판 증후군’으로 심장수술을 받게 된 것. 그는 이때를 회상하며 “당시 난 수술비도 없었다. 내 목숨이 내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업실패로 무일푼에 가까웠던 그가 살 수 있었던 것은 심장재단의 도움으로 두 번째 수술을 받았기 때문.

그는 "심장 수술을 받고 눈을 뜨면서 내가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농구계에서 주목받고 활약할 수 있었던 것도 내가 받은 큰 키(207cm)덕분”이라며 “난 이 세상에 갚을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가 시작한 것이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다. 농구스타에서 ‘희망 전도사’로 변신한 것.

한기범 '한기범희망나눔'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아시아뉴스통신 본사 사옥에서 자선농구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재 기자

다음은 한기범 한기범희망나눔 대표와의 일문일답.

◆한기범 희망나눔에 대해 소개해달라.

사단법인 한기범 희망나눔은 지난 2012년 9월 생명·희망·건강·웃음·스타 등 5개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우리가 돕고자하는 주대상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 ▲한 부모 가정 ▲ 탈북 가정 ▲다문화가정 아이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 등이다.

이 아이들을 위해 무료 농구 교실을 진행하고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서 밝고 건강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매해 개최하는 자선농구 경기다. 올해는 이달 27일 열린다. 연예인들과 여러 농구선수들이 참여하는 이 대회를 통해 심장병 아이들을 돕고 있다.

◆농구교실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정말 좋아한다. 일단 소외된 아이들은 가정 형편도 넉넉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유료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소외된 아이들은 더욱 더 소외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아이들에게 학교장 추천 등을 통해 무료 농구교실을 진행한다.

한 번은 하와이계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아이에게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우울했던 아이의 삶이 농구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바꿨다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너무 즐겁고 아주 많이 고맙다고.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큰 보람을 느꼈다.

한기범 희망나눔 2016 자선농구 대회 포스터.(사진제공=한기범 희망나눔)

◆올해 자선 농구 대회를 소개하면?

지난 2011년 5월5일 처음 시작해 올해는 오는 27일 서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내의 대표적인 자선 농구대회 중 하나로 수익금 전액은 어린이 심장병 환자의 수술비를 위해 쓴다.

해당 대회 취지에 공감한 여러 연예인들이 참가한다. 가수 중에는 정진운 (2AM), 나윤권, 배기성 등이 선수로 참가하고 아이돌 레드벨벳, 바바 등이 축하공연을 한다.

프로농구 올스타로 농구선수들도 참가하는데 양희종(안양 KGC 인삼공사), 조성민(부산 KT 소닉붐), 허웅(원주 동부 프로미), 정효근(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5일 서울 강남 아시아뉴스통신 사옥에서 우덕수 회장(왼쪽)과 한기범 한기범희망나눔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승재 기자

◆앞으로의 목표와 하고 싶은 말은?

우선은 한기범희망나눔이 경제적으로 안정됐으면 좋겠다. 그럼 해외로 나가 아이들을 돕고 싶다.

과거 해외 오지를 탐험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했을 때 여러 나라의 상황을 알게 됐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펼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재능기부’에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면이 있다.

재능기부는 절대 어렵지 않다. 스스로 잘하는 무언가로 어려운 아이들과 이웃을 돕고 재능이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있는 그대로 남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베푸는 것이야말로 인간 최고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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