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24일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며 결혼과 사업투자를 빙자해 거액을 챙긴 A씨(36)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대전 모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피해자 B씨에게 “前 국정원장 이병기가 작은아버지이고 본인은 국정원 직원이니 결혼을 하자”며 1억원 상당의 가짜 상품권을 보관시키고, 위조된 가짜 공인중개사·행정사 자격증과 청와대 회의장 사진 등으로 B씨를 속인 후 “사업자금으로 4000만원이 필요하고 동탄에 100평 아파트를 계약해서 이사를 하자”고 속여 총 3억27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A씨는 또 C씨 등 4명을 상대로 “前 국정원장 이병기의 조카인데 사업자금을 투자하면 월 1000만원 이상의 월급과 투자금의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인 후 1억6000만원 상당을 교부받는 등 총 4억8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