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풀잎농원' 노상현 대표./사진제공=전남도청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라남도는 화순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복숭아를 7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복숭아는 육즙이 많고 과육이 달콤해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풍부해 소화가 잘 되고 면역력을 높인다.
더운 날씨에 피로 해소와 식욕 개선에도 도움이 돼 인기가 많다.
또한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비타민 함량이 높아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과수는 유기농 재배가 어려운데, 복숭아는 특히 더 어렵다.
하지만 화순 능주군 백암리에 위치한 ‘풀잎농원’ 노상현(64) 대표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직접 천연농자재를 만들어 재배한다.
녹비작물 등을 이용해 땅심을 키우는 ‘초생재배’로, 토양의 수분과 영양분을 유지해 비옥한 토양을 만든다.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직접 재배한 자리공과 백두옹, 은행 등 추출액을 황토유황과 혼합해 뿌려 천연농자재로 일품 복숭아를 생산한다.
노상현 농가는 2001년부터 친환경재배를 시작해 2015년 유기 인증을 받아 23년 동안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유기농 복숭아 재배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4호로 지정됐다.
수확 시기가 짧아 여름 한 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복숭아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누구나 안심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유기농 복숭아 생산 예정량은 13t이다.
쇼핑몰 등 온라인 판매와 고정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직거래 등을 통해 1.8kg(포장규격) 당 3만 5000원에 판매된다.
황도, 백도, 천도, 3가지 품종이 생산며 단단학 육질과 부드러운 육질의 복숭아로 재배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과수 분야 유기농업 인증 면적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춰 친환경 농가가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도록 지원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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