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 캡처)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배우 김혜은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철은 부족해도 사랑스러움은 가득한 부잣집 사모님으로 변신해 그동안 주로 보여준 ‘센 언니’ 느낌과 상반되는 매력을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극본 서숙향)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로, 김혜은은 사채업을 크게 했던 아버지 덕분에 부족함 없이 살아오다가 남편에게 15년간 숨겨온 거짓말이 들통나며 인생 최대 고비를 맞이하는 '백지연' 역을 맡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다리미 패밀리' 1, 2회에서는 퇴행성 희귀망막염을 앓고 있는 청렴세탁소 막내 이다림(금새록 분)의 이야기와 더불어 다림을 다시 만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서강주(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서강주의 엄마 백지연(김혜은 분)이 숨겨둔 돈 100억 중 20억을 들고 건물을 계약하려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연은 아들 강주의 사고 소식에 득달같이 달려와 유난을 떨며 강주를 걱정했다. 하지만 지연은 아픈 아들을 두고 커피를 사러 다녀오거나 환자식에 비해 부실한 보호자식을 보고 투덜거리는 등 철부지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강주가 검사를 받을 때 부동산으로부터 자신이 눈독 들인 건물이 팔릴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은 지연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15년간 잘 숨겨왔던 돈에 기어이 손을 대고 말았다. 지연은 현금 20억을 가방에 넣어서 부동산으로 향하면서도 해맑은 철부지 모습으로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김혜은은 첫 등장부터 우아하고 세련된 패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럭셔리한 겉모습 안에 해맑은 캐릭터의 면모를 능숙한 표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을 담아낸 김혜은은 ‘남남’,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전작에서 보여줬던 화통하고 강렬한 ‘걸크러쉬’와 상반되는 매력을 펼쳐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각 가족들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설키기 시작한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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