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음악당라온 |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조아라 명창의 여덟번째 소리판 창작판소리 ‘유관순열사가’가 오는 11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린다.
열사가는 1945년 해방 이후 박동실이 작곡한 작품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여러 열사(이준, 윤봉길, 안중근, 유관순)들의 삶을 소리로 엮은 창작판소리다. 그 중 ‘유관순 열사가’는 완창의 소요시간이 약 70분으로 열사가 중 가장 긴 소리로, 박동실로부터 장월중선으로 이어져 장월중선의 딸인 정순임(국가무형유산 흥보가 보유자)으로 전승됐다. 그리고 정순임의 제자 조아라가 그 계보를 잇고 있다.
조아라 명창은 20년 넘는 시간동안 판소리와 함께 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경상도 일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 후 부산대학교로 진학하며 흥보가 완창, 심청가 완창 등으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왔다. 2014년에는 어린나이로 제39회 전통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제24회 명창박녹주 전국국악대전에서 명창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국립부산국악원 객원단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박사과정으로 진학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있다. 또한 국악그룹 길의 대표이자 소리꾼으로써 다양한 공연 기획 및 연출 등을 맡아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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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가’는 일제에 맞서 치열하게 항거했던 유관순 열사가의 이야기이며, 작품성에 있어서 기존의 전통 판소리와 같은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수준을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유관순의 짧지만 강렬했던 생애, 독립운동, 애국혼 등을 생생하게 담아낸 ‘유관순 열사가’를 바탕으로 피아노와 판소리의 콜라보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국악의 대중화와 전승을 목표로 기획됐다. 공연은 전석무료이며,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정순임명창도 특별출연으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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