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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울산 HD FC)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울산 HD의 아기 호랑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먼저 미국으로 향한다.
울산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동/서부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에 K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이에 앞서 울산 산하 유소년 U16팀이 형들보다 먼저 미국 땅을 밟는다. U16팀은 4월 1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에서 펼쳐지는 ‘2025 MLS GENERATION ADIDAS CUP U16(이하 MLS GA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울산은 2024시즌 ‘K리그 최우수 유소년 클럽’으로 선정, 위 자격으로 울산이 MLS GA컵 U16 대회 출전하게 됐다.
MLS GA컵은 MLS 주관으로 2014년 첫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MLS 산하 유소년 팀과 국제 엘리트 팀들과 경쟁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됐다. 미국 MLS 산하 30개 팀과 해외 초청 10개 팀이 나서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발렌시아가 MLS GA컵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 리그1 툴루즈가 준우승 영예를 안았다.
해외 초청팀은 대한민국 대표인 울산 U16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 FC도쿄, PSV 에인트호번 등 유럽과 아시아 명문들이 대거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MLS 산하 팀인 콜럼버스 크루, 올랜도 SC, LAFC와 F조에 편성됐다.
울산 U15 팀의 현대중학교 김호유 감독을 필두로 코칭스태프 스태프 6명,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 선수 18명 연합팀으로 구성, 총 24명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울산 U16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시즌 2024 전국중등리그 주니어리그 C권역 우승에 이어 전국중등리그 왕중왕전·Ground.N K리그 U14 챔피언십·금강송 춘계(이상 전국 대회) 3관왕을 이끈 U15팀 주축 멤버들이 대거 참가한다.
현재 울산은 구단 자체의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을 관리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고등학교 1학년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격수 남이안은 포스트 플레이와 골 결정력이 강점으로 지난해 40경기에 출전해 32골을 터트렸다. 미드필더 황정호는 축구 지능이 뛰어나며 패스 능력을 겸비했다. 29경기 9골을 기록하며 역시 기대받는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40경기(3골)에 나선 수비수 김도훈은 대인 방어와 수비 리딩 능력을 발휘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수비수인 강무성은 대인 방어가 훌륭하고 파워가 장점이다. 공수 양면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자양분을 쌓고 올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울산 U16팀을 이끌 김호유 감독은 “성장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팀과 맞대결을 하는 건 엄청난 기회다. 가서 부딪히며 많이 느끼고, 배우고, 성장한 후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울산 HD의 엠블럼을 달고 준비된 도전자이자 K리그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들과 후회 없는 땀을 흘려보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dltkdwls31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