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중순 충북 보은군이 홀몸 노인에게 마련해 준 새 보금자리.(사진제공=보은군청) |
충북 보은군이 생활이 어려운 홀몸노인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줘 화제가 되고 있다.
보은군 마로면에 거주하고 있는 권모(78.여) 노인은 오래 전 소식이 끊긴 아들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자 보호를 받지 못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흙집에서 품팔이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군은 위기가정 발굴을 통해 권 노인의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 결과 군은 권 노인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국에너지재단, 다솜둥지복지재단,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보은주거복지센터와 협력·연계해 이달 중순 26.45㎡의 집을 신축해 권 노인에게 제공했다.
권 노인은 완공된 집을 둘러보고 “이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음 놓고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희망복지지원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기상황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복지사각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올 한해 긴급복지 및 위기가구 사례관리 대상자 267가구를 발굴해 생계비, 의료비, 겨울철 연료비 등 2억700여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