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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농협노조 전면 파업…김봉안 조합장 협상 참석 요구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6-10-05 20:06

김봉안 광양농협 조합장이 노사간 협상테이블에서 15분만에 나가는 바람에 협상이 중단된채 김 조합장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광양농협 노동조합이 지난달 26일부터 현재(5일)까지 성과급제 철회와 통상임금제 도입을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와 광양농협측은 연속되는 파업에 따른 조합원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5일 오후 2시부터 양측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 과정에 김봉안 조합장이 약 15분만에 나가는 바람에 협상이 중단됐다.

이에 대해 농협측 관계자는 “김 조합장이 협상책임자(상무, 지점장)에게 모든 협상을 위임하고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외부로 나갔다”고 밝혔다.

또 이어 이 관계자는 “노사간의 갈등을 풀지 못하고 있는 현안 중 하나인 성과급제도를 상여금제도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성과급제도는 인근 농협들이 모두 시행하는 제도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점별로 평가해서 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측 관계자는 “지난 4일 철야 마라톤협상에서 일정부분에 대해 구두로 합의한 사항까지 김 조합장이 파기하고 오늘(5일) 또 다시 협상 도중에 김 조합장이 15분여만에 협상 장소에서 나가는 바람에 지금(오후 3시 30분)까지 협상테이블에서 사측과 함께 멍 때고 있다”고 흥분했다.

또 이어 관계자는 “사측이 상여금제도에서 노조와 협의도 없이 성과급제도로 바뀐 것을 당초 시행했던 상여급제도로 원상복귀 시켜주라는 것과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번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광양농협노조는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광주전남본부 협동조합지부에 광양농협 분회로 지난해 2월25일 출범해 현재 비정규직 조합원까지 총 92명의 조합원이 활동 중이며, 광양농협 전체 직원은 1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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