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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서 소나무재선충병 최종 확인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7-03-03 15:37

충남도·산림청, 긴급예찰, 방제 추진 긴급 대책회의 개최
부여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전경(위)과 소나무재선충 감염목.(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 부여군 한 임야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충남도는 부여군 외산면 지선리 산36번지에서 소나무 4본이 재선충병에 감염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부여 외산사무소에서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재선충병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역학조사와 긴급 예찰·방제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감염여부는 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예찰활동 중 발견했다. 지난 달 22일 해당 지역에서 소나무고사목을 발견, 시료조사 결과 1차 감염판정을 내렸다.

이어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 최종 4본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와 국립산림과학원은 재선충병 발병원인을 역학조사를 통해 규명하고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말 예찰과 긴급방제 등을 추진한다.

도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와 합동으로 발생구역 주변 산림 반경 2~5km 이내 지역을 항공·지상 정밀 예찰한다.

발견된 감염목이나 감염 의심목 주변 반경 20~30m에 대해선 오는 3월 말까지 소구역모두베기, 파쇄 등 방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 해당하는 외산면 5개리(지선·수신·삼산·비암·문신리) 전체지역은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 소나무·곰솔·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행위 금지조치를 내린다.
 
이원행 도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피해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지속 예찰·방제활동은 물론 반출금지구역 내 소나무류 불법 이동 금지 등에 대한 단속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여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위치(왼쪽)와 보령시 발생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 도면.(사진제공=충남도청)

소나무재선충병은 선충이 소나무·해송·잣나무 내에서 단기간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소나무재선충을 보유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건강한 나무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매개충에 있던 재선충이 상처부위로 침입해 증식한다.

충남에서는 지난 2012년 보령시 청라면에서 처음 발생한 후 현재까지 태안군, 서천군, 천안시, 논산시, 금산군 등 7개 시군에서 발병했다.

서천군, 논산시, 금산군에서는 초기 소구역 모두베기 등 방제 이후 감염목이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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