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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김재웅, 정한국 도발에 '맞는 순간 깨달을 것…길영복은 겁쟁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주성진기자 송고시간 2017-07-31 09:38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 / (사진제공 = TFC)

TFC 페더급 전선이 뜨겁다. 챔피언과 톱컨텐더들 간의 날 선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 페더급 챔피언 '투신(鬪神)' 김재웅(24, 익스트림 컴뱃)이 도전자들을 싸잡아 무시하자, 그 중 '꼬레아' 정한국(25, 부산 팀매드/㈜성안세이브)이 발끈해 "그의 주먹은 내 턱을 견디지 못한다"라고 응수했다.
 
정한국은 '김재웅은 나 같은 맷집을 가진 사람을 때려 본 적이 없다. 100% 이길 자신이 있다. 오히려 내겐 최승우, 조성빈 같은 크고 긴 선수보다 챔피언 김재웅이 더 쉬울 것 같다"고 도발했다. 정한국은 지난 3월 'TFC 14'에서 T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의 이민구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챔피언 김재웅은 이번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주먹이 강할까? 턱이 강할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를 하는 정한국의 발언이 너무 웃기다"라며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이 떠오른다. 맞는 순간 많은 걸 느끼고 깨달을 것(웃음)"이라고 맞받아쳤다. 타이슨은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갖고 있다. 한 대 맞기 전까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웅은 임재석·조정현 감독이 이끄는 익스트림 컴뱃의 거친 싸움꾼이다. 화끈한 난타전을 즐기는 스트라이커로, 'TFC 14'에서 무패였던 무에타이 기반의 최승우를 36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리고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총 전적은 6승 2패.
 
지금껏 1차 방어를 성공한 TFC 페더급 챔피언은 없었다. 4대 챔피언인 그는 자신부터는 왕좌가 이동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광→이민구→최승우→김재웅 순.
 
지난 22일 'TFC 15'에서 페더급 톱컨텐더 최승우와 길영복이 격돌했다. 결과는 최승우의 1라운드 1분 43초 팔꿈치에 이은 펀치 KO승. 현장에서 대결을 지켜본 김재웅은 "길영복이 예상 대로 겁이 많은 것 같다. 최승우는 상대가 레슬러임에도 테이크다운을 두려워하지 않고 압박했다. 근데 길영복이 전혀 대처를 못하더라"라고 평가했다.

1차 방어 상대에 대해 '최승우와 또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에게 져서 너무 억울해하더라. 다시 싸워서 확실히 짓밟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정한국이 올라올 수도 있다. 그와 붙어도 재밌을 것 같다. 정한국을 실신시킬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 누구와 격돌할지는 모르겠지만 결과는 모두 나의 KO승이다(웃음)'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당초 김재웅은 2013년 9월 자신을 제압한 바 있는 나카무라 요시후미를 원했으나, 'TFC 15'에서 나카무라가 김재웅의 팀 동료 조성빈에게 KO패해 타이틀 도전자에서 멀어졌다.
 
2014년 5월, "3년 안에 국내 최고의 페더급 파이터가 되겠다"고 큰소리친 김재웅이 지난해 7월 제대 후 돌아왔다.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홍준영을 KO시키며 단숨에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 챔피언이던 최승우마저 KO로 제압하며 뱉은 말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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