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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부서진' 日파이터, 회복 후 근황 전해…TFC의 빠른 응급처치·관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주성진기자 송고시간 2017-08-09 13:51

경기중인 파이터 나카무라 / (사진제공 = TFC)

'팔콘' 조성빈(25, 익스트림 컴뱃)戰에서 턱뼈가 부서진 '주니어' 나카무라 요시후미(29, 일본)가 귀국 후 자신이 건강하다는 소식과 함께 TFC 관계자 및 국내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카무라는 "일본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회복하고 있다. 치료 후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문제없다. 끝까지 걱정해주신 TFC 관계자와 한국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재활을 마친 뒤 내년에 복귀할 예정.
 
지난달 'TFC 15'에서 나카무라는 조성빈에게 어퍼컷에 이은 엘보 파운딩을 허용해 턱 뼈가 부서졌다. 결과는 조성빈의 2라운드 1분 39초 펀치-파운딩 KO승으로 마무리됐고, 나카무라는 자력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의해 실려 나갔다.
 
경기 직후 나카무라는 TFC의 지원을 통해 대학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턱뼈 두 개가 골절돼 턱 안쪽을 꿰매고 봉합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일본에서 2차 수술을 받은 뒤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입원치료중인 파이터 나카무라 / (사진제공 = TFC)

TFC는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당시 주최측은 나카무라의 부상을 심각하게 걱정했다. 대회 종료 후 대학병원을 함께 찾았고, 오후 11시경 치료를 끝낸 뒤 숙소로 이동했다. 나카무라를 예정보다 빨리, 새벽 비행기 편으로 일본에 보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공항 사우나에서 5시간이나 대기했다.
 
하지만 그런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나카무라는 아픈 내색을 하지 않으며 웃으며 괜찮다고 도리어 TFC 관계자들을 안심시켰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는 혼자 고통스러워하며 힘들어해 더 안쓰러웠다.
 
그렇게 몇 차례동안 TFC 관계자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자, 나카무라는 한국어 번역을 통해 "걱정 마십시오! 저는 TFC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보여줬다.
 
관계자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작은 키와 짧은 리치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항상 공격적으로 싸우는 나카무라의 지난 경기들을 문득 회상했다. 또한 지난 3월 'TFC 14'에서 임병희를 꺾은 후 기뻐하는 모습과 승리 후 인터뷰에서 "나는 머리가 좋지 않아서 작전을 안 세우고 싸운다"란 순수한 발언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고.
 
마지막으로 TFC는 "나카무라는 일본의 사무라이 마음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다. 볼 때마다 비장함과 순수함, 두 마음을 갖고 있다. 하루빨리 회복해 더 강해져서 돌아오는 일본 사무라이 나카무라의 경기를 간절히 기다린다"고 밝혔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11월 'TFC 13'에서 조성원戰을 통해 TFC에 입성했다. TFC 데뷔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그는 지난 3월 'TFC 14'에서 조성빈의 팀 동료 임병희에게 1라운드 암트라이앵글 초크승을 거뒀다.
 
신장 162cm로, 체급 내에서 큰 편은 아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탁월한 서브미션 능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UFC 출신의 우노 카오루, 오미가와 미치히로 등과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 총 전적은 20승 10패 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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