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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사한' 최제이, TFC 드림 4에서 복수 노린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주성진기자 송고시간 2017-09-19 15:40

파이터 최제이 / (사진제공 = TFC)

대기업을 뒤로 하고 케이지를 선택한 최제이(31,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의 프로 두 번째 경기가 확정됐다.
 
TFC는 "10월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4'에서 최제이가 신예 김은하(22, 팀베스트)와 아톰급매치를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TFC 아마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53kg경기로 펼쳐진 대결에서 김은하는 최제이를 상대로 2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거뒀다.
 
프로 무대는 최제이가 먼저 밟았다. 지난 6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TFC 드림 3'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대결은 최제이와 장한솔의 여성부 경기였다. 프로 첫 경기를 치른 둘은 경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고, 캔버스에서 시종일관 펀치와 킥을 주고받았다. 결과는 최제이의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승자인 최제이는 일주일 후 MBC '시사매거진2580'에 출연했다. '대기업을 그만두다'를 주제로 한 이번 방송에서 최제이는 금융권 회사를 퇴사하고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157cm의 최제이는 산전수전을 겪은 후 뒤늦게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초등학생 시절 1년,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미국 버지니아에서 유학한 그녀는 숙명여대 인문학부 졸업 후 금융 관련 직종에 취직했으나 과로로 인해 병을 앓게 되면서 일을 그만뒀다.
 
그녀는 건강관리를 위해 크로스핏을 시작했고 무에타이를 배우며 몸을 가꿔나갔다. 이후 지인의 추천으로 코리안탑팀에 발을 들였다.
 
최제이는 매번 자신보다 무거운 선수를 상대했다. 아톰급 선수가 없어 스트로급에 출전했었다. 장한솔戰을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고, 넘버링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파이터로서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외쳤다.
 
160cm의 김은하는 TFC 아마리그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전 영역에 고루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제이를 타격에서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다시 그녀를 제압해 한계를 느끼게 해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TFC는 지난해 밝힌 공약을 확실히 이행하고 있다. 여성 파이터 육성, 여성부리그 활성화 등을 위해 'TFC 드림'이라는 대회까지 론칭했다. 지난 'TFC 드림 3'에선 무려 여성부매치가 네 경기가 포진돼있었다.
 
지금까지 TFC에서 치러진 여성부매치는 총 열여섯 경기다. 지난 7월 'TFC 15' 메인이벤트에서 장웨일리가 서예담을 꺾고 TFC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TFC 드림은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로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오후 5시부터 언더카드, 오후 7시부터 메인카드가 진행된다. 이색적이고 핫한 파이터들의 출전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또 다른 경기들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넘버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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