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사진제공=현대자동차 울산공장) |
상당수의 현대자동차 조합원이 최근 출범한 새 노조 집행부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서두르지 말고 회사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임단협 관련 선거구별 설문조사에서 조합원의 43%가 '(만족할 회사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해를 넘겨 교섭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22%는 '전면파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무조건 연내 타결해야 한다'는 의견은 14%에 그쳤다.
우선 쟁취해야 할 안건에 대해서는 24%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을 선택했다.
24%는 정년 연장, 19%는 해고자 원직복직과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철회, 16%는 주간연속 2교대제 완성 등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임단협 승리를 위해 당당하게 투쟁하고, 향후 전략과 전술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월 전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면서 임단협 교섭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의 새 집행부 출범후 지난달 31일부터 다시 교섭에 들어갔다.